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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少年(미소년) - 2부하
16-01-22 20:24 1,028회 0건
잠시 뒤 우주는 거실에서 다시 우쿄와 놀다가 낮잠이 들었다.
우쿄는 우주를 눕히고 배를 토닥거리며 잠을 재우고는 천진하게 잠이 든 무려 14살이나 어린 동생의 모습에
수심에 잠겼다.
이 아이처럼 아무 걱정 없이 부모에게 안겨서 마음껏 어리광을 부리고 안겼던 때가 우쿄에게도 있었다.
이제는 그 때로 돌아갈 수가 없다는 생각에 상실감만 커졌다.
그러다 안 방에서 우쿄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 京. ちょっと私を助けてあげない (케이, 잠깐 나를 도와주지 않을래)? >
< はい(네)。>
눈에 고여 있던 눈물을 손 등으로 닦아낸 우쿄가 방으로 들어서자 우경은 화장대의 의자를 조명등 아래에
놓았다. 잔뜩 흐린 날씨여서 집이 어두웠기 때문에 조명을 켜두었는데 형광등의 전구가 이상을 보였고 그것을
갈기 위해서였다. 그냥 올라가기가 좀 불안했던 것이다.
<あ. 私がしますよ(아. 제가 할게요)>
<いや, 私がしても良い.(아니, 내가 해도 돼.)>
<それでも……(그래도……)>
우경은 우쿄의 그런 모습이 너무나 귀엽고 대견한 생각까지 들었다.
<..................... それでは賴んでも良いか?(.............. 그럼 부탁해도 될까?)>
그래서 우쿄가 대신에 의자에 올라갔지만 애석하기도 우쿄의 키가 형광등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우경은 웃으며 우쿄에게 내려오게 하고는 이번에는 자신이 올라갔다.
우쿄는 의자위로 엄마의 쭉 뻗은 다리를 보자 다시 얼굴이 빨개졌다.
< 椅子を取ってくれれば良い。 (의자를 잡아주면 돼.) >
우쿄는 초 미니스커트 밑으로 노출된 팬티에 싸인 엉덩이를 보고 당황했다.
다리에 커피 색 밴드스타킹을 신고 있어서 무척 섹시하게 느껴졌다.

어제저녁에 우쿄는 석진의 방문을 받았다.
감기는 완전히 나았지만 여전히 피곤하고 나른했다.
<짜잔~~!!! 이 형아가 사랑하는 아우님 감기 쾌유를 축하해 주려고 고르고 골라서 구워왔다는 거 아니냐!! >
득의에 찬 목소리의 석진의 손에 웬 시디 디스크가 들려져 있었다.
<그게 뭔데? >
<아~~~~~~~~~~주 죽여주는 거지롱!! >
석진에게 디스크를 받아 노트북 컴퓨터에서 재생시키는 순간에 눈살을 찌푸렸다.
<なによ, これ(뭐야, 이거……………) >
시디 디스크 안의 내용물은 일본AV물이었다.
<어떠냐, 죽여주지? >
<……………. >
본국에서도 안보던 일본 포르노를 타국에서 보려니 좀 신기하기도 했다.
원래 우쿄는 성인물을 별로 안 좋아했다.
그림을 그리는 취미가 있는 그는 일러스트를 그릴 때 간혹 야하게 그릴 때도 있고 소스로 약간 야한 사진을
받아서 사용하긴 하지만 역시 좋아하는 “귀여운 그림”의 양념으로만 에로그림을 그린 것뿐이지 이런 노골적인
포르노는 혐오까지는 아니지만 싫어했다.
어렸을 때 이모나 누나들에게 응석 비슷하게 따뜻하게 안기는 데 익숙한 우쿄로서는 대부분의 포르노가
사람의 몸을 너무 함부로 다룬다는 느낌에서였다.
물론 포르노라도 부드럽게 안고 애무하는 거라면 나쁘지는 않겠지만…..
아니나 다를까, 화장실에서 웬 시커먼 남자가 세일러복의 여고생을 스커트만 올린 채로 강제로 범하는 상황이
나오고 있었다. 남자는 여고생의 허리를 붙잡고 힘차게 허리를 휘둘러서 여고생을 찍어 누르고 있었고 여고생은
뒤에서의 남자의 동물적인 공격에 교성을 내지르며 힘겨워하고 있었다.
남자는 상당히 여자를 거칠게 다루고 있었다.
우쿄가 성적인 호기심이 왕성할 사춘기인 게 무색하게 성인물을 별로 안 좋아하는 이유가 이런 데 있었다.
물론 막상 보게 되면 흥분되는 게 당연하지만……
석진은 상당히 흥분해서 얼굴이 벌개져 있었다.
<역시 말야, 진정한 남자는 여자를 저렇게 다루는 거야!!! 터프하게!! >
그 말에 우쿄는 얹잖은 표정을 지으며 석진을 돌아보았다.
<……………그럼 우리 수진짱도? >
그러자 석진은 흥분이 가시더니 뭔가 으스스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 그랬다간 내가 뼈도 못 추릴 걸? >
다음 동영상에서 우쿄는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언젠가 일본에서 대학 선배도 보여줬던 동영상인데 다른 것도 아니고 모자간의 근친상간이 컨셉이었다.
처음에 의자에 앉아 있던 우쿄는 피곤하기도 하고 더 이상 못 봐주겠다는 생각에 석진이 오기 전까지 누워 있던
이부자리로 가 안경을 벗고 그냥 드러누워버렸다.
<안 봐? >
<도무지 못 보겠어. 吐き氣がしい(토 나올 것 같아)! >
<………….이상하다? 너 일본사람 맞긴 맞냐? >
< 何の話ですか。( 무슨 얘기에요?) >
<원래 왜倭놈들, 엄청 밝힌다던데? >
“왜놈”이라는 단어가 심히 불쾌했다.
석진은 그걸 보고 다소 짓궂어 졌다.
<근데 말야. 일본에서는 진짜 엄마하고 아들하고 “그거” 하는 사람이 있냐? >
<”그거”? 그게 뭔데? >
석진은 손가락으로 동영상에서 한참 뜨거워져 있는 두 모자母子(?)를 가리켰다.
우쿄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 ものがちょっとなる話をします!! 日本には全部色情狂と變態たちだけ居うと思いますか。
(말이 좀 되는 소리를 해요!! 일본에는 몽땅 색정광色情狂하고 변태들만 사는 줄 알아요? >
전에는 굉장히 온순하던 녀석이 짜증을 내자 석진은 당황했다.
<아유~~ 농담이야 농담!! 뭘 그걸 가지고 정색을 하고 그러냐? >
< 그리고 형 같으면 형을 낳아준 분한테 그러고 싶어? >
그 순간이 석진은-아직 젊고 아름다운 우경과 같은 나이임에도 완전히 푹 퍼지고 아버지보다 더 무서운
아줌마인 -자기 어머니를 연상하고는 역겨운 것을 본 듯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 중요한 걸 깨달았다, 고맙다, 동생아. >
다소 능글맞게 역겨운 것을 진정시키는 척 쇼를 해 보이는 석진을 보고 우쿄는 못 말리겠다는 듯 쓴 웃음을
지었다.
그 뒤 자기가 너무 예민했다고 느껴서 석진에게 미안해진 우쿄는 다시 석진의 옆에 앉아서 별로 흥미가
느껴지지 않는 야동을 잠자코 보기 시작했다. 다음 동영상의 내용은 정장차림의 숙녀를 강제로 사무실의
책상에 엎드리게 하고 강간하는 내용이었다. 욕정에 눈이 멀 대로 먼 덩치 큰 남자가 앙탈을 부리는 숙녀를
엎드리게 한 뒤 그녀의 스커트를 올리고 팬티스타킹을 찢는 장면에서 석진이 약간 불만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저럴 거면 그냥 밴드스타킹을 신기지 왜 팬티스타킹인지 몰라. 스타킹은 팬티보다는 밴드가 더 예쁜데? >
<そうね?( 글쎄?) 하긴 아깝게 찢는 것 보다는 그게 실용적일지도…..>
우쿄의 무미건조無味乾燥한 반응에 석진은 상당히 뻘쭘해 했다.
<아니, 그게 아니라…… 왜 여자다리 말야. 그냥 맨다리도 좋지만 스타킹 신은 게 훨씬 섹시하다고 생각 한
적 없어? >
<…… そうね。 よく知らないのに? (글쎄, 잘 모르겠는데?) >
석진은 기가 차다고 생각했다. 뭐야, 이 녀석?
<………. 너 여자 별로 안 좋아하니? >
<………… 嫌いじゃないのに……….. (싫지는 않은데…….)>
그러다 우쿄의 시선이 석진의 하체에 시선이 갔다.
석진의 하체는 지금까지 본 야동의 영향으로 큼직하게 텐트를 치고 있었다. 우쿄는 얼굴이 빨개졌다.
<거참 이상하네, 근데 왜 반응이 시큰둥해? 정상적인 사내자식이면 말야….>
우쿄에게 돌아본 석진은 우쿄의 시선이 자신의 아래를 향해 있는 걸 보고는 뜨악해 했다.
<야 케타로, 너 지금 뭘 보는 거야? >
잠깐 멍해 있던 우쿄는 석진의 말에 정신을 차리자 민망해 하며 시선을 다시 노트북으로 돌려버렸다.
그런데 그 순간에 노크소리가 들리고 미닫이인 방문이 열렸다.
<오빠, 나왔…… 석진오빠!! 지금 오빠한테 뭘 보여주고 있는 거야?!!! >
처음에는 발랄하게 문을 열다가 광경을 지켜본 수진이 석진을 집아 먹을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우쿄는 담담했지만 석진은 “난 죽었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우쿄는 생각하면 할수록 창피했다.
우경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밑을 내려본 뒤에 실소했다.
우쿄가 약간 얼굴이 상기되어 위만 응시하고 있었다. 우경은 짧은 치마를 입고 있었다.
지레짐작한 그녀는 가볍게 엉덩이를 가리면서 짐짓 엄하게 말했다.
< 京太郞, 女のスカ-ト中を見ることは失禮よ。(케타로, 여자 치마 속을 보는 것은 -실수래도- 실례야.) >
그 말에 우쿄는 얼굴이 확 달아올랐고 너무나 창피했다.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 ごめんなさい(미안해요)!!>
그런 모습이 너무나 귀여워서 웃음이 나왔고 괜히 짓궂은 생각까지 들었다.
우쿄는 또 그녀의 스커트 안을 보게 될까 봐 고개를 방문 쪽으로 돌린 채 전구를 주고받은 뒤 전구교환에
성공하는 순간 우경이 균형을 잃었고 황급히 우쿄가 그녀의 허리를 부여안았지만 결국 두 모자는 우경의
체중과 낙하방향으로 뒤로 밀려서 우쿄가 한참 뒷걸음 질을 친 끝에 다행히 침대 위에 우쿄가 우경에게 깔려서
넘어졌다. 한동안 깔려 있던 우쿄는 곧바로 눈앞의 상황을 보고 아연했다. 허리를 껴안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우경의 유방을 양손으로 감싸 쥐고 있었던 것이다.
더구나 우경의 초미니스커트가 완전히 올라가서 스타킹의 밴드부분까지 그녀의 미끈한 다리가 완전히
드러나버렸고 자신의 국부가 엉덩이 밑으로 깔려 있었던 것이다. 우경도 상황을 인식하고 얼굴이 빨개져 버렸다.
(あら!! この子ったら!! (어머머!! 얘도 참!!))
(僕どうしよう? (나 어떡해?))
우경이 뒤를 흘깃 봤더니 우쿄는 자신이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해서인지 안절부절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 가엾게 느껴진 우경은 모성본능이 느껴졌다.
재작년 도쿄의 좁은 자취방에서 날로 지쳐가던 아들의 가엾은 모습을 보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울면서
속상했던 게 생각났기 때문이다.
황급히 손을 빼는 순간에 그녀는 우쿄의 손을 그대로 붙잡아버렸다.
그대로 우쿄는 우경의 손과 유방 사이에서 봉쇄되었다.
우쿄는 다른 동급생들보다 한참 어린 나이에 무려 도쿄대에 합격했을 만큼 수재였고 평소에 보이는 행동거지가
다소 어른스러워지고 성격이 어둡고 차가워져 있었다.
하지만 내면적으로 우쿄는 부모의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한 어린 아이다.
얼마나 엄마의 품이 사무치게 그리웠을까?
<お, 叔母さん?(이, 이모?) >
< 良い, 觸 って見て。 (괜찮아, 만져봐.)>
은근한 목소리에 우쿄는 당황했다.
<しかし... あの.........(하지만, 저…………)>
<偶然な間違いであることは分かる。 しかしお母さんのちち 觸 って見たくないの?
(우연한 실수인 건 알아. 하지만 (친) 엄마 가슴 만져보고 싶지 않니?)>
우쿄는 뭔가 가슴이 뭉클함을 느꼈다
그 순간에 우쿄는 엄마한테 마음껏 어리광을 부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대로 우쿄의 양 손이 우경의 풍만한 젖가슴을 만지작거렸다. 말랑하고 따뜻한 감촉이 양손으로 느껴졌다.
우쿄는 멍한 기분에 엄마의 유방을 주물렀고 우경은 아들에게 애무되는 가슴에서 짜릿짜릿한 기분을 맛봤다.
그건 아직 애기인 우주는 그렇다 치고 남편(같은 성인남자-우경으로서는 남편 외의 남자는 경험한 일이 전혀
없지만)이 만지는 것이나 가끔 딸인 수진이 장난스럽게 엄마 가슴을 만지는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남편에게서는 성적인 흥분이 수반되는 것이고 수진은 순전히 딸로서의 장난기 넘치는 애정표현이지만
우쿄에게서는 뭔가 진지하면서 간절하고 애절한 느낌이 들었다.
우쿄는 더더욱 유방 애무를 격하게 하면서 엄마의 목덜미에 얼굴을 처박고 농염한 체취를 만끽했다.
그러다 돌연 우쿄의 손놀림이 멈췄다. 뒤에서 나직한 목소리가 들렸다.
<お母さん。>
그리고 곧 이어서 등 뒤에서 미세한 진동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우경은 놀랐다. 약간 풀이 죽은 우쿄의 눈에서 눈물이 글썽이다 이내 주루룩 흘러내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우경은 우쿄에게서 내려와 친 아들을 부드럽게 끌어안았다. 우쿄는 친 엄마의 품에 안겨 좁은 어깨를 들썩이고
있었다.

아버지 노조무가 사망하고 몇 달이 지난 중2때의 이른 봄의 어느 날 밤이었다.
지금은 막내외삼촌이 다시 들어와 외할아버지를 모시고 있지만 당시 외가에는 이모들과 막내외삼촌은 당연히
진작에 결혼을 했던 터라 외할아버지와 카스미와 그녀의 두 딸인 새내기 고등학교 교사 미즈호, 여대생 아유
그리고 우쿄 5명이서 살고 있었다.
남자는 외할아버지와 우쿄, 둘뿐인 거의 여자들만의 가정이었던 셈이다.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잠이 들었다가
무서운 악몽을 꾼 우쿄는 배게를 안아 쥐고 엄마 방을 두들겼다.
잠옷용 유카타 浴衣 차림으로 막 잠을 자려고 누워있던 카스미는 문을 여는 순간에 겁에 질려서 울고 있는
아들을 보고 놀랐다.
< 무슨 일이니, 우리 아기고양이? >
<저……기 엄마, 나 엄마 옆에서 자면 안돼? >
카스미는 가볍게 한 숨을 쉰 다음에 우쿄를 안아줬다.
이제 중학생임에도 우쿄는 집에서는 짤 없이 애기 취급이다.
<우리 애기, 무서운 꿈을 꿨구나? 그럼 오늘밤에 엄마랑 같이 자자. >
우쿄는 엄마한테 안겨 있는 상태에서도 울음을 그치지 못하고 있었다.
카스미는 우쿄를 침대에 눕히고 포근하게 안아줬다.
간신히 우쿄는 울음을 그쳤다.
카스미는 손으로 우쿄의 얼굴에 묻어 있는 눈물을 닦아줬다.
<엄마♡>
엄마의 손길에 우쿄는 기분이 좀 나아졌는지 응석을 부리듯 카스미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근데 우쿄, 무슨 꿈을 꾸었길래 그렇게 무서웠니? >
달래는 듯한 따뜻한 말이지만 우쿄는 그 순간 다시 우울해져 있었다.
<저기, 엄마, 나 엄마랑 아빠 아들 맞지? >
<응? >
<꿈에 엄마가, 나는 엄마랑 아빠 아들이 아니라, 한국의 이모 아들이니까 한국으로 가야 한다고
…… 그래서…… 한국의 이모부가 한국으로 가자고 나를 잡아 끌고……. >
우쿄는 말을 잇지를 못하고 다시 울기 시작했다.
카스미는 아들을 꼭 껴안고 등을 토닥거려줬다.
<울지마, 우쿄. 넌 내 아들이고 아빠 아들 맞아. 왜 내가 한국으로 널 보내겠니? >
<정말? 나 일본사람 맞지, 한국사람 아니지? >
우쿄는 재삼 확인하듯 물었다. 그 모습이 너무 애처로웠다.
<우쿄, 너는 누가 뭐래도 일본인이야. >
그냥 국적 같은 게 문제가 아니었다. 우쿄에게는 지금까지 자기를 길러주고 사랑해 준 부모가 자신의
부모가 맞는다는 걸 분명히 하고 싶은 것이다.
이렇게 불안해하고 두려움에 떨고 있다니…… 아들이 너무 안쓰럽고 그래서 속상했다.
몇 달 전 일인데도 아버지가 죽고 곧 이어서 자기의 친부모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이 너무나 큰 충격이었던
모양이다.
다른사람이 부모인 것도 모자라 같은 일본인이래도 다른 사람이 부모래 면 충격일 텐데 하물며
외국인이라니, 카스미는 새삼스럽게 한국인 제부弟夫가 원망스러웠다.
선의善意로 그런 건 알겠지만 그렇더라도 좀 더 시간을 두고 나중에 좀 더 나이가 든 뒤에 얘기해줬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거기다 아버지와 막냇동생이랑 같이 한잔 한 뒤라 술이 좀 들어갔다고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던 우쿄를 마치 기온祇園의 게이샤처럼 옆구리에 끼고 “너는 내 아들이니까
한국사람이야!” 하고 기분 좋게 호기를 부리는 꼬락서니였다니…..
그 순간에 우쿄는 기절해서 병원에까지 실려가야 했고 카스미는 남편에 이어서 아들까지 잃을까 봐 불안해
했을 정도였다. 딸이 둘이나 있지만 막내인 우쿄는 두 부부夫婦의, 아니 사오토메 가의 소중한 보배이다.
최근의 막냇동생의 시아버지가 우쿄의 존재를 알고 그 집안 족보에다 한국식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친정 아버지는 그걸 알고 한국에 전화해서 이례적으로 격하게 화를 내셨고……
카스미도 여동생이라면 몰라도 다른 집안에, 그것도 다른 나라에 아들을 뺏기고 싶지 않았다.
<우쿄, 널 절대 딴 데로 안 보내. 언제까지나 널 곁에서 지켜줄 거야.
그러니까 너무 무서워하지 말렴. 알겠니? >
카스미의 부드러운 입술이 도톰한 젖 살이 덮인 우쿄의 뺨을 애무했다. 우쿄는 점차 안정을 되찾았다.
<정말이지, 엄마? 나 지금보다 더 공부도 더 잘하고 말도 더 잘 듣고 착한 아들이 될 꺼니까…… >
<푸훗♡ 지금도 충분히 다 잘하고 착하고 귀여운 아들인데 얼마나 더 잘하겠다는 거니? >
카스미는 우쿄가 너무나 귀여웠다.
<하지만 우쿄, 한국의 이모나 이모부를 너무 무서워하거나 미워해선 안돼. 너를 낳아준 분들이고 좋은 분이잖니?
너를 귀여워해주시고….. >
<….미워하지는 않아요.>
잠시 우울해 하던 우쿄가 문득 애교스럽게 물었다.
<저기, 엄마. 나 엄마 가슴 만져봐도 돼? >
카스미는 난데없는 아들의 응석에 웃음이 나왔다. 이제 완전히 진정이 된 모양이어서
카스미도 기분이 좋아졌다.
<그럴래, 우리 아기고양이? >
카스미는 유카타의 옷섶을 벌려서 연녹색 브래지어에 감싸여 있는 풍만한 유방이 드러나게 했다.
카스미는 우쿄의 손을 옷 안으로 이끌었다. 고사리 같은 손이 유방의 봉우리를 감싸고 만지작거렸다.
카스미는 우쿄를 꼭 껴안았다.
우쿄는 한 손으로 엄마의 가슴을 만지작거리면서 얼굴을 카스미의 젖가슴에 부비적거렸다.
<우쿄, 엄마 젖 빨고 싶지 않아? >
<응♡ >
카스미는 몸을 일으키더니 유카타의 윗부분을 완전히 내리고 소매에서 팔까지 빼고는 양 손을
뒤로 해서 브래지어를 풀었다.
브래지어를 푸느라 가슴이 앞으로 돌출되었다. 우쿄는 얼굴이 빨개졌다.
브래지어가 풀어지자마자 브래지어에 눌려있던 유방이 튕겨나가듯 융기했다.
카스미는 키모노가 잘 어울리는 우아하고 전형적인 일본미인이다. 머리를 다소곳이 앞으로 묶은 것도 무척
예쁘게 느껴졌다. 카스미는 브래지어를 풀자마자 또다시 우쿄를 껴안았다. 카스미의 부드러운 살결과 풍겨
나오는 체취가 편안하게 느껴져 너무나 좋았다.
<빨으렴. >
우쿄는 카스미를 껴안고 한쪽 젖꼭지를 입에 넣고 빨았다. 카스미는 팔꿈치를 약간 들어서 아래쪽 가슴을
우쿄가 빨기 쉽게 했다 우쿄는 입으로 엄마의 가슴을 빨면서 맨 살의 다른 가슴을 만지작거렸다.
귀여운 아들에게 빨리고 부드럽게 주물리는 가슴의 감촉에 약간 흥분한 카스미는 강렬한 모성본능을 느꼈다.
정말이지 이 아이는 누구에게도 뺏기기 싫었다. 그 누구에게도!!
카스미는 더더욱 우쿄를 세게 껴안았다.
<으응~~~ 엄마. 좀 갑갑해. >
<어머! 미안!! >
카스미는 우쿄를 안은 팔을 약간 풀었다.
이번에는 허리까지 내려간 유카타가 카스미의 쭉 뻗은 다리를 감았다.
아예 발끝까지 내려서 벗어버렸고 결국 카스미는 팬티만 입은 거의 전라全裸의 모습으로 아들을 안게 되었다.
그러자 사타구니로 뭔가 불룩한 게 느껴졌다.
아들이 발기했음을 느끼고 처음에는 놀랐지만 아들이 그럴 나이가 되었음을 곧 생각해내고 별로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발기한 아들의 것이 보고 싶어졌다.
슬금 우쿄의 파자마의 바지를 벗겼다.
엉덩이 밑까지 내리자 우쿄의 잔뜩 발기한 음경이 넉넉하게 표피에 감싸진 채 드러났다.
우쿄는 그제서야 자기의 파자마가 벗겨지고 카스미의 손길이 부드럽게
자신의 것을 집고 있는 걸 보고서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우리 아기고양이, 많이 컸네? 장가보내도 되겠다♡>
<앙~~~! 싫어요♡ >
아들이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카스미는 더 짓궂게 우쿄의 고추를 만지작거렸다.
우쿄는 더더욱 엄마의 품속으로 파고들었다.
카스미는 아들의 파자마 바지를 다시 입혀주고 자신도 유카타를 바로 입었다.
그리고 다시 우쿄를 안아줬다.
<이젠 난 너밖에 없어, 우리 아들 언제까지나 네 옆에 있어줄게. >
<나도 엄마랑 오래 같이 있고 싶어. 엄마는 아빠처럼 절대 죽으면 안돼? >
<그럼, 오래오래 살아서 우리 우쿄랑 같이 살 거야. >
<꼭. 약속하는 거야? >
<그럼. >
두 모자는 서로를 더더욱 꼭 껴안았다.

<お母さんは噓つきよ!!私と長く一緖に生ことと約束したくせに!!
(엄마는 거짓말쟁이야!! 나랑 오래 같이 살 거라고 약속했으면서!!)>
우쿄는 우경의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 서럽게 울었다.
카스미가 생각나자 설움이 북받쳤다.
<そうではない。たとえ歸ったが魂だけはそばであんたを守ってあげていないか。
(그렇지 않아. 비록 돌아가셨지만 영혼만은 곁에서 너를 지켜주고 있지 않을까?)>
우경은 카스미를 자기 친 아들의 “엄마”라고 칭하기가 머뭇거려져 호칭은 생략한 채 아들을 다독여주었다.
우쿄에게 재작년은 가혹苛酷하리만치 힘겹고 서러웠던 시간이었다.
어쩌면 카스미가 사망하지 않았으면 겪지 않아도 될 일이었다.
친정의 아버지가 당신의 소신대로 재혼을 하지 않고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유지할 수 있던 데는 카스미의 딸의
입장은 포기한 거의 아내로서의 내조가 한몫 했다.
우경에게도 큰 언니의 臨終은 또다시 어머니를 잃는 듯한 슬픔을 안겨주었다.

한국에서 신접살림을 차린 얼마 뒤 우경은 일본의 친정으로 전화했고 카스미가 동생의 전화를 받았다.
<…………..それではうちの宇京の韓國お名前は何と言うのよ?(…………..
그럼 우리 우쿄의 한국 이름은 어떻게 되는 거니? )>
< グォンウギョン, 發音がとても難しい。 ご主人に聞くことはきれいではあったのに私が發音すれば韓國語が
慣れなかったか變になってしまうよあるの……
(…권 우경, 발음이 너무 어려워. 남편에게 듣는 것은 예쁘긴 한데 내가 발음하면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이상하게 되 버리는 거 있지….)>
<…….そう, うちの末っ子妹はこれから外國人になったのだね?(그래, 우리 막냇동생은 이제 외국인이 된 거네?) >
회선 건너편의 언니의 목소리는 무척 우울했다. 그녀로서는 아직도 동생을 외국으로 떠나 보낸 사실이 받아들여지
지 않는 듯 했다.
<お姉ちゃん, それでも私がお姉ちゃんの妹であることは變わらない。
(언니, 그래도 내가 언니의 동생인 건 안 변해.) >
우경은 언니에게 의연한 모습을 보여 달래주려고 애써 냉정함을 가장했지만 그녀도 눈에서 눈물이 주룩룩
흐르기는 매 한가지였다.
< 當たり前だよ。さて, うちの京太郞ちゃん名前を變えたが。
(당연하지. 아참, 우리 케타로짱 이름을 바꿨는데...... )>
< なぜ? 京太郞 という名前も好きだが...... (왜? 케타로라는 이름도 좋은데......)>
<………………>
< そのため 何と作ったの。(그래서 뭐라고 지었는데?) >
<早乙女 宇京(사오토메 우쿄) >
우경은 순간적으로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그 이름은 자신의 일본이름이기 때문이다.
<お姉ちゃん, 冗談だろう?(언니, 농담이지?) >
<いいえ。(아냐.) >
하긴 진지하고 성실한 카스미는 아이의 이름을 짓는 걸로 가볍게 장난 같은 걸 칠 리가 없었다.
그렇게라도 동생이 계속 자기 곁에 있다는 느낌을 받고 싶었던 모양으로 이제는 아기를 동생과 동일시 하는
듯 했다.
<そう。 うちの息子名前も 宇京であることだね..... ママのように……
(그래. 우리 애기 이름도 “우쿄”인 거네, (친) 엄마처럼)>
애써 의연함을 가장하던 그녀도 결국에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고 석주가 학교에서 퇴근했을 때는 지금껏 씩씩했던
아내의 눈물로 눈가가 퉁퉁 불은 모습을 봐야 했다. 석주는 그 상태에서 친 엄마와 同名異人이 된 아들의 이름을
전해 들었다. 이의제기를 할 수가 없었다.우경도 언니의 곁을 벗어나기 싫었다.
온화하고 다정다감한 카스미는 우경에게도 친모의 사망이래 우경을 포함해 동생들을 어머니처럼 돌봐주었던
마음씨 착한 언니였다.
결혼 전에 한국으로 가야 한다는 남편에게 일본에 정착하면 안되냐며 떼를 썼을 정도였다.
그녀를 친 엄마로 알고 그 슬하에서 자랐던 우쿄는 어땠을까?
그걸 알고 있기에 우경은 아들이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는 걸 주저하는 것을 좀 섭섭하기는 해도 이해하고
오히려 사랑스럽고 고맙게 여겨졌다.
동시에 아들의 그런 예쁜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쓸데없이 거창하기만 한 채 완고하고 편벽된 관념을
우악스럽게 강요하고 핍박했던 시댁 어른들이 원망스러웠다.
그 결과 일본의 가족들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가꾸었던 맑고 밝고 깨끗했던 아들의 정신세계는 복구할
방법을 모를 만큼 황폐화 되었기 때문이다.
실은 우경도 그녀가 새삼 느끼기에 친 엄마인 자신도 친 아버지인
남편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
한국으로 데려온 뒤 아들과 같이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들떠있기만 했었지, 아들의 공허한 마음을 채워줄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다.
한참 울게 놓아둔 뒤 우경은 우쿄의 고개를 들게 해 안경을 벗기고
손으로 눈물을 닦아주었다. 눈물이 왠지 모르게 차가웠다.
아들이 너무나 가엾게 느껴졌다.
<たとえこの世の中方方ではないが見えなくあんた のそばを守ってくれていることだ。
そしてあんたには日本のお姉さんたちも, 叔母たちもいてここに生みの親と妹さんもいるんじゃないの?
一昨年のようにあんたを一人で大變にさせないことだ。何の事があってもあんたを守ってあげるのが。
そうだから, もう泣かないで......
(비록 이 세상 분들은 아니지만 안보이게 너의 곁을 지켜주고 있을 거야. 그리고 너에게는 일본의 누나들도,
이모들도 있고 여기 친부모랑 여동생도 있잖니? 재작년처럼 너를 혼자 힘들게 만들지 않을 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너를 지켜줄 게. 그러니까, 이제 울지 마) >
우경의 손길이 친 아들의 생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친 엄마의 다정한 말에 우쿄는 그녀를 올려다 보며 간신히 울음을 그치고 있었다.
어머니인 카스미와 친어머니인 우경은 풍기는 분위기가 달랐다. 카스미가 전형적인 야마토 나데시코
(일본적인 현모양처)라면 우경은 -혈통상 순수한 일본인이지만- 색기넘치는 모습의 자유분방하고 발랄한
한국여자이다,
하지만 지금 친 아들에게 보이는 다정하고 상냥한 미소는 완전히 닮았다.
아니 다시 보면 둘은 친 자매임을 주장하듯 외모가 완전히 닮아있었다.
풍기는 체취體臭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허리까지 내려가는 긴 생머리를 리본으로 다소곳이 묶는 것도…………
무엇보다 두 사람은 양쪽 다 자신의 어머니이다.
우쿄는 슬픔대신에 뭔가 뭉클한 것이 가슴 속에서 솟아오르고 심중에 깊이 박혔던 얼음덩이가 녹아 내리는
느낌이었다.
우경은 다시금 우쿄를 끌어안았다. 가슴 계속이 훤히 보이는 옷섶으로 흰색 브래지어 옷깃이 보였고 이내
우쿄의 오똑한 코가 그녀의 가슴계곡 속으로 들어갔다. 푸근한 감각에 녹아나는 느낌이었다. 이 기분은 카스미가
사망한 뒤 처음이었다. 실은 가끔 이모와 누나들한테 안기거나 한 적이 있지만 그것과는 남다른 느낌이었다.
우쿄는 계속 엄마 품을 파고들었다. 우경은 아들을 끌어안고 머리를 쓰다듬었다.
갓난아기였을 때 모유를 먹이기 위해 안았던 일 이후에 처음으로 안아보는
아들은 17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너무나 작고 연약했다.
이런 아이가 재작년에 그렇게 힘든 시련을 겪고 감당해야 했다고 생각하자 애처롭게 느껴졌다.
우쿄는 자신을 따듯하게 감싸는 친 엄마의 체온과 감촉을 느끼며 안정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아들이 점차 진정하는 것을 본 우경은 짐짓 스웨터를 올렸다.
우쿄는 소스라치게 놀랐지만 상관없이 브래지어까지 올렸다.
우경의 풍만하고 예쁜 젖가슴이 완전히 드러났다。 우경은 두 손으로 젖가슴을 받쳤다.
< 吸って見てよ。 (빨아보렴) >
우쿄는 머뭇거리다 친 엄마에게 안겨서 애기같이 우경의 젖을 빨았다.
한쪽 가슴의 젖 무덤이 아들의 입안에서 빨리는 감촉이 너무나 좋게 느껴졌다.
우경은 우쿄의 머리를 껴안고 더더욱 가슴에 밀착했다.
우쿄는 더더욱 거세게 친 엄마의 유두를 빨았다. 다른 쪽 유방은 손으로 만지작거리면서 나머지 손은 엄마의
등쪽으로 가서 브래지어 끈이 있는 부분에 닿아 있었다.
엄마의 젖을 빠는 동안 우쿄는 완전히 갖난 애기로 퇴행해버렸다.
정신 없이 입천장과 혀 사이에 그녀의 유두를 끼우고 입술과 이빨로 젖 무덤을 살짝 누르며 고정시킨 채 강렬하게
빨았다.
< 京. やんわりと 吸 ってくれ, ちょっと痛いね (케이. 부드럽게 빨아줘, 좀 아프네.)>
< ごめんなさい。(미안해요.)>
이빨을 그녀의 유방에서 황급히 떼고 빠는 강도를 약간 덜었다.
유두를 부드럽게 빨아주자 그녀도 다시금 기분 좋은 감흥을 느끼고 있었다.
점차 엄마와 아들은 밀착 도를 더해갔다.
우쿄는 그 어떤 감정을 잊은 채 친 엄마의 젖을 빠는 데에만 열중했다. 실로 17년 만이었다……

잠깐 우쿄는 선 잠이 들었다.
아마 10여분 남짓이지만 그렇게 행복한 감정은 요 근래 처음이었다. 우경은 여전히 젖가슴을 드러낸 채 우쿄를
껴안고 있었다. 우쿄는 자기가 여전히 친 엄마의 젖을 물고 있음을 깨닫고 황급히 입을 떼고서 얼굴이 빨개져서
엄마에게서 멀리 떨어졌다.
우경은 일단 브래지어부터 다시 유방에 씌우고 옷 매무새를 바로 했다.
우쿄가 약간 풀이 죽어 있었다. 마치 큰 잘못을 하고 야단을 맞기를 기다리는 어린 아이 같았다.
우경은 다시 우쿄를 껴안았다. 다시금 가슴팍에 우쿄의 얼굴이 파고들었다.
우쿄는 친 엄마에게 안기고는 이렇게 소곤거렸다.
< ありがとう, お母さん。 (고마워요, 엄마)。>
“お母さん”우경은 우쿄가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고 있음을 알았다.
가슴이 벅차 오름을 겨우 억눌렀다.
< 今からは手に余れば一人で苦しむな.。 そしてさっきも言ったが
大丈夫だから母方のようにお母さんにも思いきり甘えてよ, 分かったの。
(이제부터는 힘이 들면 혼자 괴로워하지 마. 그리고 아까도 말했지만
괜찮으니까 외가에서처럼 엄마한테도 마음껏 응석을 부리렴, 알았지?) >
< うん。>
우쿄는 다시금 진정으로 친 엄마의 품속에서 편안함을 느꼈다.


<경아, 당신을 “엄마”라고 불렀단 말야, 우경이 그 애가?!! >
석주는 놀랐다. 지금 것 자기 친부모를 이모, 이모부로 부르던 아들이었다.
그나마 일본어로 이모, 고모를 뜻하는 おば라는 단어는 그냥 “아줌마”라는 뜻으로도 쓰이니 거의 “남” 취급받는
기분이어서 서운했던 게 사실이었다.
설령 자신을 낳아준 사람들이라 해도 친부모는 어디까지나 이모, 이모부였을 뿐이었고 우쿄에게 자신의 부모는
어디까지나 노조무, 카스미 부부였다.
재작년까지 우쿄와 석주부부가 이모, 이모부와 조카로서는 사이가 좋았었지만 부모로서는 친 부모가 스며들
틈은 아직 좁았고 전주의 친 조부는 그 틈을 넓히기는 데 도움은커녕 오히려 메워버렸었다.
친 할아버지를 자칭하는 그 노인은 완악하기 이를 데 없는 “애국적 신념”을 내세워 그 애국적 신념과는 지금껏
전혀 무관했던 친 손자라는 소년의 정신적인 성역聖域을 무참히 짓밟았고 그 결과로 우쿄는 친 부모까지
지금까지 재작년보다 더 멀리했던 것이다.
그런 아들이 드디어 친 엄마를 “お母さん-엄마”라고 부른 것이다.
덧붙여서 좀 어색하더라도 이제부터는 석주도 おじさん-이모부, 아저씨-가 아닌 “おとうさん-아버지”라고
부르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지금껏 키워주었던 부모를 절대 잊지 말라고 우경은 아들에게 일러주었고 석주도 인륜상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석주로서는 이따가 드디어 친 아들에게서 아버지라고 불릴 것에 가슴이 설레었다.
그야말로 “커다란 진전”임에 틀림없었다.
다시금 친 부모를 받아들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오전 중에 우쿄가 한번쯤 나가봐야겠다고 학교에 간 뒤 오후 3시경에 우주와 함께 집을 나와 우체국에서 일본으로
우편을 발송하고 시장을 보러 갔다 오는 중에 퇴근길의 남편을 우연히 만나 카페에 들었다.
허리까지 내려가는 긴 생머리를 리본으로 다소곳이 묶어서 앞으로 다소곳이 늘어뜨린 우경의 지금 옷차림은
아까와는 달리 흰 블라우스에 연 분홍 색 스웨터, 하늘색 롱 스커트 차림이다.
초봄치고는 비교적 포근한 날씨에 맞춘 이 모습은 언니인 카스미와 거의 같았다.
집에서야 남편인 석주와 딸인 수진뿐이니 편하게 미니스커트나 핫팬츠 같은걸 입어도 상관 없겠지만 밖에서
미니스커트 같은 건 역시 뭣할 것이다.
남편은 밖에서와는 달리 집에서는 그리 꽉 막힌 남자는 아니다.
< 그래서 우리 우경이는? >
<학교에 요. >
< 원, 녀석 좀 더 푹 쉬지 않고, 그래서, 어떻게 고 녀석 입에서 “엄마”
소리가 나오게 했어? >
그러자 우경은 얼굴이 빨개지며 말을 꺼내기를 머뭇거리다가 남편의 채근에 오전의 일을 털어놓았다.
<뭐라, 젖을 빨게 했어, 우경이한테? >
석주는 앞에 있는 아내의 말을 듣고 “이 여편네가 제정신인가” 하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우경은 진지했다.
<아니, 갓난애기도 아니고 이제 대학교 다니는 다 큰 애를 갖다가 젖을
먹이는 여자가 세상에 어디 있어?!!! >
석주는 짐짓 가볍게 아내를 책하고 있었지만 아내가 한 일에 최소한 사심私心이 없다는 건 분명했다.
그러니 남편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이지….
아내는 일본식으로 소위 말하는 “다테마에”와 “혼네”가 따로 노는 사람이 아니다.
석주가 처음 본 우경에게 일본여자임에도 한번에 반했던 이유가 미인이기도 해서였지만 다정다감하고
발랄하면서 솔직하고 개방적인 성격이 귀엽게 느껴져서 이기도 한 탓이다.
이런 사랑스런 여자를 신혼 초에 여러모로 마음고생을 시키고 아들을 언니한테 양보하게 만드는 아픔을 겪게
만들어서 석주는 너무나 미안한 마음에 지금껏 사랑해왔던 것이다.
그러고 보면 우쿄를 한국으로 처음 데려왔을 때와 우경이 처음 한국으로 왔을 때가 비슷한 점이 많았었다.
아니. 우쿄는 아들임에도 나이가 들면 들수록 처녀시절의 친 엄마와 닮아가고 있었다.
<말로만 대학생이고 나이만 고등학생이지 거의 어린애잖아요? 거기다 애가 아직도 너무 우울해 하는 것 같고…
.. >
<…………뭐, 그것도 나쁘진 않겠지, 하긴 나는 그런 일이 없어 놓아서, 어리광 같은 거 부렸다가 아버지한테
걸리면 뼈도 못추렸으니…... >
<어머. 저는 케타로 만 할 때 친정엄마랑 같이 자다가 젖을 빤 적도 있는 걸요♡>
<어이구~~~~ 자랑할 게 셌다!!! 하여간……>
그러면서도 석주는 아내의 풍만한 가슴을 빤히 보고 있었다. 약간 질투가 났던 듯……

20여년 전에 서울 외곽의 부대에서 장교로 근무하고 있었던 석주는 서울 시내로 외출을 나왔다가 지하철에서
곰 같은 덩치의 미군美軍 흑인병사에게 추행을 당하던 소녀를 구해줬었다.
그때의 그 소녀가 서울 모 대학의 파견교수로 한국에 와 있던 아버지를 만나러 한국에 놀러 왔었던 우경-우쿄였고
당시에는 젊고 혈기도 왕성했던 데다 이미 연애戀愛라면 관록이 만만치 않았던 석주였지만 일본인임을 알자
정중히 집까지 데려다 주는 걸로 끝냈었다.
당시의 석주에게 어렸을 때부터 배운 바대로 일본인은 어디까지나 한민족의 적이었고 사악하고 야비한 상종해서는
안될 족속에 불과했다. 거기에 우쿄가 원래 석주의 취향이었던 건 아니었다.
기왕에 샤론스톤 같은 관능적인 서구형의 미인이 취향이었던 당시의 석주로서는 우쿄는 젖비린내 난다 싶은
어린애로만 보였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 일본인 미소녀는 석주를 내심 깜짝 놀라게 했다.
그렇게 예쁘고 귀여운, 마치 요정妖精같은 여자는 본 적이 없어서였다.
수줍고 애교스럽게 웃어 보이던 귀여운 모습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은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며칠 뒤 석주가 복무중인 부대를 어떻게 알았는지 소녀와 그녀의 아버지가 석주를 찾아와
고마움을 표시했고 부대 내에서도 그 일이 알려져서 특별포상까지 받게 되었었다.
그 뒤로 석주와 우쿄는 현해탄을 사이에 두고 편지를 주고받으며 급속히 친해져 급기야 그 다음해에 당시에
다른 대학도 아니고 도쿄대생이었던 그녀가 학교를 휴학하고 한국의 아버지가 근무하는 대학으로 유학까지
왔던 것이다.
비록 석주의 입장에는 결혼하고 15년이 넘어가는 지금 생각해도 당시에 너무 어렸던 우쿄에게 자신을 괴롭히던
덩치만도 석주의 두 배가 넘는 흑인을 한 주먹에 때려눕혀서 구해준 석주가 가장 믿음직하고 멋있게 느껴졌고
그래서 한 눈에 반했던 그녀는 석주를 놓치고 싶지 않아졌던 것이다.
그 무렵에는 석주도 군대를 제대하고 대학원에 진학해 있던 상태였다.
너무나 귀엽고 깜찍발랄한 어린 아가씨가 옆에서 온 갓 이쁜 짓- 사람 마음을 살살 녹이는 상큼한 애교와
장난기 넘치는 당돌하고도 섹시한 도발로 있는 대로 혼을 쏙 빼놓으니 고매한 애국자 집안에 딱딱한 군인가문에
뼈대있는 양반가의 후손으로 그런 아기자기하고 여성적인 것과는 전혀 무관한 분위기에 익숙해져 있다가 처음
그런 걸 접했던 석주로서는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이었다.
결국 일본 미소녀에게 완전히 넘어간 석주로서는 무엇보다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모습으로 자신의 품 안으로
들어온 작고 이쁜 아기 고양이를 지금껏 정신무장을 해온 항일 민족정신 같은 무지막지한 논리를 들이대서
차마 내칠 수가 없었다.
친구들에게 “도둑놈””변절자”소리를 들어가며 새콤달콤한 연애는 플라토닉으로 이어졌다.
석주로서는 아직은 한참이나 어린 소녀가 보호본능을 일으키게 했다.
가끔 그녀의 싱싱한 몸에서 나는 풋풋한 향기와 안겨올 때의 감촉은 이성이 비명을 지르게 만들기에 충분했지만
천사 같은 천진무구한 그녀의 얼굴을 마주보게 되면 제동이 걸려버려서 키스만 하고 끝나게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꿈 같은 둘의 관계에 점차적으로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우쿄의 아버지인 미노루의 교수재임기간과 우쿄의 1년간의 한국 유학기간이 점차 끝나가는데 둘의 관계가
식기는 고사하고 나날이 뜨거워지고 내밀內密해져 간 것이다.
우쿄가 너무나 귀여운 막내딸이었던 미노루가 보기에 막내딸은 말할 것도 없고 5남매중에 장녀로 우쿄보다
7살이나 위인 카스미보다도 한살이나 나이가 많고 거기다 한국남자지만 석주라면 막내딸을 믿고 맡겨도
좋을 것 같았다.
아니, 석주야 말로 막내 딸에게 이상적인 신랑감이었다.
문제는 석주 쪽이었다.
항일독립운동가 집안이었던 석주 쪽 집에 일본여자인 우쿄의 존재가 알려진다면 무슨 평지풍파가 일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석주는 사랑하는 여자를 떠나 보내고 싶지 않았다.아니나다를까, 거의 노총각이 되어가는 아들에게
선을 보라며 신붓감이 될 여자의 사진을 내미는 부모님께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며 독하게 마음먹고 우쿄의
존재를 밝힌 순간에 집안에 분란이 일어나고 말았다.
결국에 그 여파가 우쿄 본인에게까지 미쳤고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에 벅찰 정도로 고통을 당해야 했던 그녀는
아버지와 같이 한국을 떠날 수 밖에 없었지만 그냥은 안 떠났다.
한국을 떠나기 전날 밤에 둘은 처음으로 금단禁斷의 선을 넘어버린 것이다.
우쿄로서는 언제 다시 볼지 알 수 없는 석주에게 마지막으로 자신의
순결을 주고 싶었던 것이지만 관계 후에 매트에 흥건한 선혈鮮血을 목격하고 거기에 그 한번으로 우쿄의 임신까지
알게 된 석주는 그것으로 그녀에 대한 사랑을 더더욱 굳혀버렸다.
그 후에 석주는 한국에서 혼자 맞서서 우쿄에 대한 사랑을 고수하고 결국 우쿄가 일본 친정에서 미혼모상태로 낳은
아들까지 처형妻兄에게 입양시키는 값비싼 대가를 치러서 간신히 사랑하는 여자를 쟁취할 수 있었다.
물론 그 뒤에도 둘의 신혼생활이 평탄했던 건 아니었다.
남편인 석주가 냉정히 평가하자면 애초에 석주와의 결혼은 우쿄-우경에게는 엄청난 손해가 아닐 수 없을 것이었다.
그녀가 시집온 나라는 너무나 낮 설었을 뿐만 아니라 당시에는 모국인 일본보다 모든 면에서 열악했고 원래 석주가
아니어도 나중에 일본에서 더 좋은 혼처가 많았을 그녀로서는 차라리 일본남자와의 결혼이 더 평탄하고 행복했을
것이었다.거기에 비록 일본 제일의 명문대 법학부출신의 재원才媛인 그녀였지만 외국인 한국에서 그게 당장 빛을
볼 여지는 적었다. 무엇보다 처음에는 시댁의 홀대와 부당한 대우 등을 감수해야 했다.
결혼 뒤에도 시댁의 몇몇 친척들의 우경에 대한 눈총과“일본여자”라는 이유로 인한 부당한 손가락질은 무척이나
심했고 결국 그 때문에 석주가 교사로서의 첫 부임지로 본가인 전주에서 웬만해선 왕래가 힘들고 일본에서도
가까운 마산으로의 전출을 자청해서 신접살림을 차렸을 정도였다.
-덕분에 그녀가 처음 배운 한국어는 어이없게도 표준어가 아니라 경상도방언이었다.
마침 일본어와 경상도 사투리가 억양이 비슷해 쉽게 배울 수 있었다. 남편은 아내의 경상도 사투리가 무척
사랑스럽고 귀엽다고 하더라 만 전라도의 시댁에서는 무척 떨떠름해 했다.
지금은 표준어로 완전히 바꿨지만 억양이 약간 남아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런 모든 불이익들을 우경은 석주 한 남자만 보고 감내하고 극복했던 것이다.
물론 시댁과 적당히 거리를 두는 걸로 만족하지 않은 우경이었다.
시부모, 더 나아가서 시댁 가족들에게 어떻게든 며느리로 인정받고 위해서 노력하고 애썼고, 그러기 위해서도
완전히 한국인으로 동화했던 것이다.
지금이야 뒤로는 어쨌든 어른 들 중에서도 우경을 막 대하는 사람은 없다.이전에는 일본계집이네, 코흘리개 어린
애가 뭘 하겠냐는둥,얼굴도 반반하고 어리니 얼마 안가 얼굴값 하다가 서방 잡아먹을 거라는 둥 별별 소리로
입방아를 ?던 친척들이 지금은“맏며느리 하나는 제대로 똑 소리 나게 데려왔다”며 우경을 칭찬할 때마다 석주는 묘한 승리감을 느꼈고 그 만큼 자신만 보면서 참고 노력해 준 아내가 너무나 대견하고 고맙고 한편으로 여간 미안
할 수가 없었다.

<아잉~~~ 창피하게 왜 그래요♡ >
우경은 옆 자리로 옮겨 앉은 석주에게 한 손을 잡혀서 부끄러워했다.석주는 아내의 한 손을 두 손으로 감싸 쥐고
만지작거렸다. 우경의 애교스럽게 수줍어하는 모습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아서 귀엽게 느껴졌다.
< 한 이불 덮고 사는 사이에 뭐가 창피해? >
여전히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운 피부이다.
처음 시집왔을 때는 마냥 귀엽고 철부지 어린애 같던 우경은 지금은 문자 그대로 현숙賢淑하고 아름다운
미녀美女가 되어 있었다.
겉으로 보는 나이로는 한참 젊다 못해 어려 보이고 생기발랄해 보이지만 그 사이에 살짝 보이는 실제 나이에 의한
원숙함은 사뭇 고혹적이었다.
석주가 열렬한 애처가인 게 꼭 그녀의 유별난 미모때문은 아니지만 우경과 같은 나이의 학부모-누나나 언니라면
몰라도-로 온 중년 여성 중에 우경만한 여성은 절대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예쁘고 여리고 착한 천사 같은 여자가 실은 무척 강인한 성품도 같이 가지고 있었다.
지금까지 힘겨운 외국에서의 결혼생활을 이겨내고 나름대로 행복한가정을 꾸려나간 데는 그런 외유내강外柔內剛
적인 성품 때문일 것이었다.
여담으로 현재의 중산층 이상의 제법 풍족한 두 부부의 재산규모는 애초의 강직하고 청렴한 교육 공무원인
석주의 봉급만으로는 사실 좀 어려운 일이고 우경이 처음에 알뜰히 가정을 꾸려가면서 예금들을 관리하고 나중에
사법고시를 패스한 뒤 자신의 전공을 되살리고 경험에 비추어 동포同胞인 재한 일본인들을 돕기 위해 법무 쪽으
로 자기 일을 하면서 두 부부가 같이 재산을 불려나간 것이다.
아내에게 어떤 때 고개를 들 수 없었던 석주는 지피지기知彼知己의 심정으로 읽었던 일본 관련 책 중에 우경과
가장 맞아 떨어지는 내용을 본 적이 있었다.

-일본여성은 약해 보인다. 그러나 지독하고 모진 데가 있다.그들은 감정표현을 극도로 억제함으로써 본래의
모습을잘 안 드러낼 뿐이다…<중략>...일본의 진정한 저력의 원천은 여자에게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일본인과 에로스 中>

지금까지 본 별별 쓰레기 수준의”일본여성 비하론”들보다는 가장 실감이 나는 대목이었다. 물론 석주로서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이건 한국여자들도 해당되는 거겠지만……
<아, 지금쯤 케타로가 집에 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남편에게 안겨 있으려니 카페 손님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우경이 시계를 보며 말했다.
<그런가? 그럼 일어날까?>
카페에서 나온 두 부부는 얼마 안 가서 석주의 반에 속한 학생 한 명과 맞닥뜨렸다.
<요 녀석, 집에 가자마자 숙제도 안하고 싸돌아 다니는 거냐? >
<예, 선생님. 실은 우리 집 강아지 산보를 시키느라고 요. >
엄한 척 하면서 자상히 건네는 선생의 말에 학생은 목줄로 묶은 강아지를 친근한 시선으로 가리켰고 우경은
강아지에 시선을 보내었다.
<어머머!! 예쁘네♡ 얘. 안아봐도 되겠니? >
<예, 그러세요, 누나!! >
-설마, 담임 사모님에 자기 엄마 또래일 줄은 생각도 못하고-우경에게 호의를 품은 학생이 승낙하자 우경은
잠시 쪼그리고 앉아서 강아지를 들어 안았다. 아내의 모습을 석주는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そう。 とにかく幸いだね。 中それでもお君の母校で神經をたくさん使 っていたよ。
(그래. 하여간 다행이군. 안 그래도 자네 모교에서 신경을 많이 쓰더구먼……)>
<申し譯ありません。(죄송합니다.) >
우쿄는 학생처장에게 결석한 사유를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
석주보다 한 12살쯤 위일 것 같은 나이가 지긋한 처장은 유창한 일본어로 우쿄의 양해를 받아주었다.
처장으로서는 다른 학생들보다 어린 나이임에도 일찌감치 그것도 도쿄대생이고 거기다 외국에 교환학생으로
유학을 온 소년이 기특했다.
거기다 남자아이 라기에는 꽤 귀여운 외모도 어른으로서 끌리고 있었다. 처장은 우쿄에게 차를 권하며 말을
이었다.
<さて, 英語は君の段當 講師が變更されたよ。(아참, 영어는 자네의 담당강사가 변경되었네.) >
<そうですか?(그런가요?) >
처장은 약간 주저하다가 말을 꺼냈다.
<ちょっと恥ずかしい言葉だが 4年前の裏口入學事件が摘發されたが最初に君が編入される學;科の敎授がそこに掛かり合ったということだ。 それでその敎授は解任されて代りにちょっと若い助敎授が引き受けるようになったよ。日本で大學院を終えて赴任した在日韓國人出身だから君にはちょっと適應しやすいだろう。
(-외국인인 자네에게 말하려니 나라망신 같아서-좀 창피한 말이지만 4년 전의 부정입학 사건이 적발되었는데
당초에 자네가 편입될 학과의 교수가 거기에 연루되었다는 거야.
그래서 그 교수는 해임되고 대신에 좀 젊은 조교수가 맡게 되었네. 일본에서 대학원을 마치고 부임한 재일한국인
출신이니 자네한테는 좀 적응하기 쉬울 거야. )>
<あ…….. >
<君が來週から登校が可能だなってその時からのように授業が可能だね。 その助敎授もあの時から本格的に講義
をする事にしたから。
(자네가 다음 주부터 등교가 가능하다니 그 때부터 같이 수업이 가능하겠군. 그 조교수도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강의를 하기로 했으니까.) >
왠지 처장의 표정이 약간 짓궂게 변했다.

혁은 현관에서 여대생 누나들한테 둘러싸여서 당황해 하는 우쿄를 볼 수 있었다.
<어머!!! 세상에...이렇게 예쁘게 생긴 남자에는 처음이야!!! >
<얘!! 너 몇 학년이니? 대학생은 아닌 것 같은데? >
<あ,,,あの…… わ, わ, 私は;;;;;;>
우쿄의 입에서 엉겁결에 일본어가 나오자 아가씨들은 더 꺅꺅대고 있었다.
<어머머머머, 얘 일본 애인가 봐? >
<어머나!! 웬일이니?!!! >
<엄청 귀엽다!!! >
<윽!! 난 쪽발이는 재수없어!! >
,<얘는…… >
혁은 잠자코 그 상황을 지켜봤다.
어젯밤 꿈이 마음에 걸려서 우쿄를 보기 민망해서이기도 하지만 지금 상황이 재미있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진짜 숫기 없는 녀석이군. 하긴 다들 누나뻘이고 더구나 저 애 입장에서는 모두 외국인이니…… )
요미우리 자이언츠 마크가 달린 야구모자를 쓰고 얇은 봄 점퍼에 파란색 남방에 청바지, 운동화 차림-마치
초등학생 같은-으로 얼굴이 빨개져서 우물쭈물하는 모습이 귀여웠다.
<이봐, 어린 애를 너무 놀려먹는 거 아냐? >
<어머!! 강 선배!! >
카랑카랑한 혁의 목소리가 들리자 다들 혁에게 시선이 돌려졌다.
캐주얼 정장 차림의 혁은 여자후배들에게 남성으로서도 무척 인기가 많은 편이다.
그럼에도 혁은 지금 솔로인 상태이다. 올해 2월경에 마지막으로 사귀던 여자친구랑 깨진 이래 다시 여자친구를
만들었으면 좋겠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가능했지만 크게 끌리는 여성이 현재로서는 주변에 없기 때문이다.
쓰고 있던 야구모자를 벗어서 구기면서 긴장하고 있던 우쿄는 혁을 보자 고개를 숙인 뒤 안심해 하면서 내심
반가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혁은 우쿄의 앞에 서서 윤기 있는 진한 흑색黑色의 생머리를 쓰다듬어줬다.
< 元氣に見えて幸いだ。(건강해 보여서 다행이다.) >
<はい, 心配してくださったおかげさまです。(네, 걱정해 주신 덕분에요.) >
혁은 우쿄가 건강해져서 학교에 나온 게 무척 기뻤다.
이제 3번째 만나는 건데 이미 두 선후배는 상당히 친밀해져 있었다.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아가씨들은 약간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어 선배, 얘를 아세요? >
<너희들도 “사오토메 우쿄”라는 이름쯤은 들어봤을 텐데? 지금 우리학교에서 그 이름을 모르면 간첩 아냐? >
그러자 다들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어머나!!! 네가 그 일본의 동경 대에서 왔다는 수재?!!! >
<전혀 그렇게 안보여!! >
우쿄는 다시 얼굴이 빨개져 버렸다. 자신이 그렇게 이름이 알려졌을 줄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남의 이목을 끈다는 것은 우쿄로서는 실은 괴롭고 귀찮은 일이었다.

맛있는 거 사주겠다고 자기들과 놀자는 누나들을 -낫 설어하는 우쿄의 눈치를 알아챈- 혁이 아직 건강이 안
좋으니 다음에 그러라고 말려서 물리쳐 준 뒤 우쿄는 집까지 바래다 주겠다는 혁을 따라 나섰다.
< あの(저기), 괜히 저 때문에 안 그러셔도……>
<あ, 大丈夫なの. どうせその近くに用事があったの。(아, 괜찮아. 어차피 그 근처에 볼일이 있었어.) >
학교에서 약간을 걸어서 혁이 하숙하고 있는 오피스텔의 주차장에서 여자를 차에 태워주듯 굳이 직접 조수석의
문을 열어서 우쿄를 태운 뒤 운전석으로 가서 우쿄가 사는 동네로 향했다.
우쿄는 등에 메고 있던 책가방을 무릎에 얌전히 올려놓고 앉아 있었다.
<風邪は完全に治ったか? まだ顔色が良くないようなのに。(감기는 완전히 나은 거니, 아직 안색이 안 좋은 것
같은데.) >
<좋아지긴 했지만 밖에 나오니 좀 나른해요. >
약간은 서투른 한국어로 수줍게 대답하는 우쿄를 보고 혁은 왠지 모르게 심장에 뭔가 뾰족한 것에 쿡쿡 찔리는
기분이었다. 그러면서도 왠지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리고 있었다.
도무지 모를 일이었다. 새벽에 꾼 그 말도 안 되는 꿈도 심히 신경에 거슬렸다. 혁은 흘끔 우쿄를 훔쳐봤다.
<아까 누나들 별로 였니? >
<네? >
<아니. 아까 누나들이 사오토메군하고 친해지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서, 다른 친구들
같으면 여자들이 자기한테 관심을 보이면 그 참에 여자친구를 만들 기회를 만들 텐데…… >
<예쁘긴 했어요. 근데 좀 …… >
<나이가 많아서? >
<아뇨. >
<아니면 일본에 예쁜 여자친구가 있어서 그런가 보구나? >
혁의 장난스런 말에 우쿄는 쓴 웃음을 지었다.
<저는 아마 평생 여자 한번 못 사귀고 죽을지도 모른다는 놀림만 받았는데요, 뭐>
<何して?(어째서?) >
의외다 싶었다. 우쿄쯤 되는 예쁘장한 외모라면 의외로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 같은데…… 내성적이고
수줍음을 타는 성격이라서 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건 그렇고, 사오토메군, 의외로 한국어를 할 줄 아는 구나? >
우쿄는 수줍게 미소만 지은 뒤 출발해서 40여분 만에 집 앞에 도착했을 때 우쿄는 완전히 잠들어 있었다.
<녀석, 어지간히 피곤했던 건가 보군. >
깨우려고 고개를 돌렸다가 흠칫 놀랐다.
우쿄는 혁과는 반대방향으로 고개를 돌린 채여서 뽀얀 목덜미가 그대로 드러났다.
잠시 멍한 기분이었던 혁은 이내 정신을 차린 뒤 잠시 우쿄가 깨기를 기다렸다.
1~2분 지켜보며 잠이 든 모습이 천진해서 귀엽다는 생각을 한 순간 우쿄는 화들짝 놀라서 잠이 깼다.
< あ. すいません, 自分も分からなく...(아.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그럴 수도 있지 뭐…. >
둘은 차에서 내려서 대문에서 섰다. 초인종을 눌렀더니 대답이 없었다.
<誰もいないようだね (아무도 없나 보네)。저 선배님. 잠깐 차라도 한잔 하고 가지 않으실래요? >
혁은 잠시 생각했다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 피곤한 것 같은데 괜히 나 때문에 무리할 필요는 없어. 푹 쉬어. 그리고 학교에서 보자. >
혁은 약간 섭섭해 하는 표정의 우쿄의 어깨를 가볍게 두들겨주고서 차의 운전석으로 타서 다시 시동을 걸었다.
출발 전에 다시 우쿄에게 손들 흔들어 준 뒤 두어 블록쯤 가서 차를 세웠다.
담배 한 개비를 문 뒤 불을 붙였다.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까 소년에게 느낀 것은 또 뭐란 말인가? 혁은 다소의 충격과 함께 고민에 휩싸였다.


우쿄로서는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배의 인상이 좋아서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혁의 모습이 아버지인 노조무와 겹쳤다.
전형적인 사오토메 가의 남자인 노조무도 비교적 중성적인 이미지가 있는 미남자지만 그럼에도 남자다워지려고
부단히 노력했었고 덕분인지 여성적인 외모와 섬세한 성격에도 꽤 남성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그러면서도 자상한 태도나 성격이 노조무와 혁이 같았다.
그래서 웬만해서는 사람하고 친하기 어려운 성격의 우쿄가 혁에게만은 친숙 감을 느끼게 된 것이고……
하지만 자신이 그렇게 사람을 좋아했나 싶었다.혁과 대면對面한지 불과 몇 번이었다.
원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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