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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 3부13장
16-02-15 08:31 3,926회 0건




159. 아이린이 이혼한 이유




[1]
한참을 자다가 또 잠에서 깼다. 그런데 거실에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린다. 아이린과 지혜이다.




"오빠도 참. 한여름에 무슨 감기래?"

"감기에 때가 있니? 피곤하고, 과로하면 걸리는 거지. 너도 조심해야 해. 이 중요한 시기에 괜히 며칠 공부도 못하고 그러면 되겠어?"

"내 걱정은 하지마. 요새는 너무 할 것이 많아서 감기에 걸릴 시간도 없거든요."

"오늘 도서관에는 언니랑 간다며?"
"어. 1시에 모여서 출발한대."

"밥은 차리기만 하면 돼. 가서 경식이랑 해수 깨워서 내려오라고 해."

"언니는 왕따 시키게?"
"아참. 그럼 언니도. 고기는 많으니까."

"오빠는 같이 안 먹어? 오빠는 따로 죽을 먹어야 해?"
"아니야. 열도 없고, 심각한 것은 아니거든. 저 정도로 아프면 고기를 먹여야 할 것 같아."

"알았어. 갔다 올게."




[2]
잠시 후에 현관문 소리가 났다. 지혜가 밖으로 나간 것 같다. 아이린이 침실로 들어온다. 나는 다시 잠자는 척 했다. 그녀가 나를 깨우려는 듯 몸을 굽혀 내 입술에 키스한다. 그제서야 나는 눈을 떴다. 그녀의 얼굴이 내 얼굴 위에 와있고, 그녀의 두 눈이 불타는 듯 이글거리면서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 나는 그녀를 안고 그녀의 입술을 빨면서, 그녀의 입 안으로 내 혀를 밀어 넣는다. 그녀가 기다렸다는 듯이 얼른 내 혀를 부드럽게 빨아당긴다. 잠시 후에 그녀가 입을 들어내고 나를 부른다.



"하아. .. 자기야."
"어?"

"일어나서 밥 먹어야 해요. 지금 일어나서 같이 먹을래요? 아니면 애들 내보내고 나중에 나랑 같이 먹을까?"

"나중에. 그런데 지금은 일단 화장실이 급해."

"진짜 아기네. 급하면 일어나서 빨리 가요. 조금 있으면 애들 내려오거든."

"커피 돼요?"
"커피? 지금 나가서 바로 얹으면 되지."



그녀가 일어서서 빠른 걸음으로 침실을 나간다. 나도 팬티만 입은 채로 욕실로 갔다. 주방 쪽에서 탁탁거리는 소리가 난다. 나는 샤워를 간단하게 하고 옷방으로 건너가서 옷을 갈아입었다. 그런데 문이 열리고 인기척이 들린다. 누군가가 들어오는 것 같다. 아이린과 이야기하는 소리를 들으니까 조해수이다.




"와아앙. 맛있는 냄새."
"어서 와서 앉아. 엄마 아직 안 오셨니?"

"아까 출발하셨대요. 도착하실 때 대 됐어요."
"일찍 좀 오라니까."

"일요일이잖아요. 하하."




[3]
나도 식탁으로 가서 앉았다. 시간은 벌써 12시가 다 돼간다.



"오빠 안녕."
"해수 요새 열공하느라고 힘들지?"

"공부하는 것은 하나도 힘 안 들어요. 그런데 지혜한테 구박받는다고 .."

"아니 우리 지혜가 왜 해수를 구박해?"
"공부하다가 모르는 것이 나와서 뭐 하나 물어보면 잔소리가 엄청 빡시거든요. 하하."



아이린이 나에게 커피를 갖다 준다. 고기 익는 냄새가 식욕을 돋군다. 지혜가 조해수 엄마와 함께 들어온다.




"선생님, 감기 걸리셨다면서요?"
"약간 피곤해서 그래요."

"하긴. 우리 돌머리 해수를 깨치시느라고. 하하."
"엄마! 지인짜아."



두 엄마가 상을 차리는데, 경식이와 윤기숙이 들어온다. 자리가 모자라서 나는 커피잔을 들고 소파로 옮겨 앉았다.



"선생님은 왜 내려가세요? 같이 안 드세요?"
"냅둬. 방금 일어나셔서 입맛이 없을 거야. 얘들 나가면 조용히 드시게 해야지."




[4]
식탁에서는 나만 빼놓고 일요일의 평화로운 점심 식사가 시작된다. 지금 저들에게는 내가 철저하게 이방인이다. 재잘거리는 소리와 음식 먹는 소리가 들린다. 조해수가 손에 고기쌈을 들고 경식이를 향하여 돌아앉는다. 지혜의 눈초리가 심상치 않다. 저건 분명 해수가 지혜를 건드리는 것이다.



"우리 경식씨. 아 하셔. 이거 먹고 오늘 힘내서 열공해."
"아아."

"야! 조해수! 이게 진짜 보자보자 하니까."
"깜짝이야. 왜 버럭질인데? 식탁에서 그러면 무식하다는 소리 듣거든요."

"어쭈? 무식 좋아하네. 네가 뭔데 경식이 입에 넣어주냐?"
"뭐가 어때서 그래? 억울하면 너도 오빠한테 예쁘게 보이지 그랬어? 하하."

"저게 또 오빠까지 들고 나와서 내 승질을 건드리네. 오빠 아프다는데, 꼭 그렇게 약을 올려야 속이 시원해?"

"쓸데없이 괜히 승질이나 부리면, 얼굴에 주름살 생기고, 고혈압이랑 당뇨가 일찍 온다더라. 하하."



윤기숙이 한마디 한다.



"얘들아!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밥이 코로 들어가겠다. 조용히 좀 먹자."




공부라는 짐이 저들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지만, 지금 이 시간만큼은 아무 걱정도 없어 보이고, 해맑고, 사랑스럽다. 쟤네들을 보고 있으면 내 아들, 내 딸 같은 생각이 자꾸 든다.


윤기숙이 식사를 끝내고, 커피잔을 들고 소파로 내려와서 내 옆으로 앉는다.



"아이. 참. 기껏 뺐는데, 말짱 도루묵이네. 하하."
"그러니까 먹으면서 빼. 하하."

"말이 되는 소리를 하셔. 어떻게 그게 가능해? 지금 나 놀리는거지? 그런데 오빠 아프다고? 어제 밤에까지 멀쩡했는데? 나 가고 나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약간 피곤하다고 했더니, 누나가 몸살 온다고 저렇게 엄살이네."

"좋겠다. 잘 챙겨주셔서."

"나도 너처럼 찔까봐 걱정이거든."

"요새 오빠 빠진 것 알아? 수정 언니가 그러는데, 오빠는 아직 10킬로 정도는 더 쪄도 된대."

"뭐야? 10킬로나? 징그럽다."




윤기숙은 식탁으로 가서 애들보고 늦지 말고 1시까지 내려오라고 하고, 먼저 올라갔다. 재잘거리던 애들도 방을 나간다. 두 엄마가 도란거리면서 식탁을 정리한다.




[5]
나는 밖으로 나와서 도로로 내려갔다. 한낮의 열기가 후끈하다. 애들도 내려온다. 나는 길 건너에 있는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샀다.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는데, 지혜가 나를 알아보고 들어온다. 지혜가 아이스크림이 담긴 비닐팩을 받아 들고 내 팔짱을 낀다. 여름날의 더위 때문에 피부처럼 얇게 입은 옷으로 지혜의 가슴이 볼록 솟아있다. 그 가슴이 내 팔을 누른다.



"와우. 역시 우리 오빠라니까. 헤헤."



우리는 도로를 건너서 애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지혜가 아이스크림을 나누어준다.



"두 개 남네?"
"위에, 엄마 갖다 드리고 올래?"

"오빠는?"
"나는 됐어."



지혜가 알았다면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윤기숙에게 물었다.



"누구 차로 가니?"
"지혜 맘이 자기 차로 가래. 애들 오늘은 밤에 늦게 올 생각이거든. 오빠는 푹 쉬어."

"나도 시험 공부 때문에 뭔가를 하기는 해야 하는데 .."
"내가 지금 요점 정리 하는 중이니까, 나중에 그거 오빠가 손 봐주면 되잖아?"




지혜가 다시 내려오고, 윤기숙은 애들을 차에 태워서 출발했다.




[6]
나는 2층으로 올라갔다. 텔 안에는 아이린이 혼자 있다.




"자기. 이리 와. 밥 먹자."
"해수 맘은?"

"해수 방 청소해주고 어디 간대. 친정 오빠 생일이라나 .."
"친정 오빠면, 해수네 외삼촌이네? 그럼 해수도 같이 가면 좋을텐데."

"고3이 무슨?"



아이린이 고기를 볶고, 상을 차린다. 그녀는 내 옆에 붙어 앉아서 내 밥 숟가락에 반찬을 얹어주고, 고기쌈을 해서 내 입에 넣어준다.




"맛있어요?"
"어."

"맛있게 받아 먹으니까 너무 착하고 예쁘다. 하하."
"누나도 참. .."

"자기 단백질 보충해야 해요. 고기 많이 먹어요."
"그래. 먹고 있잖아요."




식사가 끝나고, 나와 아이린은 정리를 시작했다. 아이린은 날더러 들어가서 쉬라고 말했지만, 배불리 먹고 나서 앉아있기가 오히려 더 고역이다. 나는 설거지를 시작했다. 식기세척기를 그릇으로 채워서 작동시킨 후에 나머지는 손으로 씻기 시작했다. 아이린도 더는 말리지 않는다. 오히려 무슨 노래를 흥얼거린다. 남자가 설거지해주는 것을 아이린이 좋아하는 것 같다. 작은 일이라도 자기를 돕는다면서 크게 확대 해석을 하나보다. 저렇게 기분 좋아하는 아이린도 역시 여자구나.

내가 씻어놓은 그릇들이 수북하게 쌓이자, 아이린은 마른 수건을 들고 와서 젖은 그릇의 물기를 말린다. 나는 내 옆에 서있는 아이린에게 몸을 가볍게 기댔다.




"하아. .. 자기 이러면 그릇 깨져요."
"어? 그릇이 왜 깨져?"

"손이 자꾸 떨리잖아. 놓칠 것 같단 말이야."
"겨우 기대기만 했는데?"

"몰라요. 자꾸 전기가 통한다니까."
"하하하."



나는 설거지를 끝내고 소파로 내려와서 앉았다. 아이린도 커피 두 잔을 들고 내 옆으로 온다.



"수고했어요. 괜히 고집이나 부리고 .. 커피 드세요."
"고마워요."




우리는 TV를 보면서 커피를 마셨다. 한참 후에 내가 그녀를 향하여 돌아앉았다.




"누나. 나 때문에 밥을 두 번이나 차리느라고 피곤하지? 이리 와 마사지 해줄게."

"아이. 됐거든요. 마사지는 무슨 마사지야? 자기가 설거지 하느라고 피곤하겠구만."

"이리 대라니까."




나는 아이린을 돌아앉게 했다. 그녀의 어깨와 등이 나를 향한다. 몸통에 딱 붙어서 피부처럼 감싸는 얇은 민소매에는 브래지어 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어깨에는 브래지어의 끈과 민소매의 어깨끈이 지나간다.

나는 두 손으로 그녀의 뒷목을 누르듯이 천천히 마사지했다. 가끔씩 그녀의 몸이 움찔한다. 그녀의 민소매 위에서 양쪽 어깨를 골고루 주무르다가 척추를 따라서 양손으로 지긋이 누르면서 오르내렸다. 처음에는 그녀가 몸을 꼬았지만 나중에는 잠잠해졌다.




"하아. .. 너무 시원하고 좋아요. 그런데 우리 자기 피곤해서 어떡해요?"
"할 줄 모르는 마사지 한다고 했는데, 좋다니 다행이야."

"됐어. 이제 그만. .. 그만해도 돼요."
"조금만 더 해줄게요."

"하아. .. 됐다니까."



아이린이 몸을 꼬면서 그만하라고 말리지만, 나는 멈추지 않고 한참 동안을 계속했다. 그녀가 한 손을 뒤로해서 내 팔을 잡더니, 내게로 눕듯이 하며 몸을 비스듬히 기댄다. 그녀의 머리가 내 턱 아래에 와서 가슴에 기댄다. 나는 그녀의 가슴으로 양손을 뻗어 내렸다. 그녀의 젖가슴이 뭉클하고 내 손에 잡힌다. 나는 지긋이 움켜쥐고, 그녀도 내 손을 잡는다. 그녀의 두 손은 내 손을 지긋이 누르고, 나는 큰 원을 그리며 회전시킨다. 그녀의 머리에 얼굴을 묻었다. 그녀의 머리에서 향긋한 냄새와 고기 요리를 한 냄새가 한데 어울려서 난다.



"하지마요. 지금 기름 냄새가 많이 나요."
"괜찮아. 맛있는 냄새잖아. 다 우리 먹이느라고 그런건데? 난 좋기만 하구만."

"뭐예요? 내가 맛있다구요? 완전 변태같은 말을 하네요?"
"냄새가 맛있다니까."



나는 몸을 약간 뒤로 빼서 그녀가 완전히 눕게 했다. 그녀의 머리는 내 허벅지에 얹힌다. 어느새 아이린의 얼굴이 완전히 빨개져 있다. 볼록 솟아있는 젖가슴이 그녀가 숨쉬는 것에 따라서 오르내린다. 나는 고개를 숙여서 그녀의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나를 보는 그녀의 눈빛이 불타고 있다. 우리의 눈길이 마주친다.




"아이. .. 부끄러워요."
"부끄러워? 왜? 뭐가?"

"너무 그렇게 보지 말라고요."
"이렇게 예쁜 얼굴을 왜 보지 말라는 거야?"

"자기 레이저가 너무 강해요. 그러다가 내 얼굴에 구멍이라도 나면 어쩌려고 그래요?"
"누나. 진짜 너무 귀엽다. 하하."

"아이. 참. .. 누나한테 귀엽다가 무슨 말버릇이래? 아예 누나라고를 말든가."




나는 두 손으로 그녀의 양쪽 뺨을 어루만졌다. 그녀의 턱이 들려 올라오고, 두 눈이 조용히 감긴다. 그녀의 오똑 솟은 콧날 아래에는 그녀의 붉은 입술이 차분하게 포개져 있다. 나는 두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받쳐서 들어 올리면서 그녀의 입술을 내 입으로 덮고 빨았다. 그녀가 두 손으로 내 얼굴을 잡고 밀쳐내며 도리질을 친다.




"하지마요. 지금 입냄새 엄청 나요. 아까 요리한다고 땀도 많이 흘렸어."
"괜찮다니까. 누나한테서 나는 어떤 냄새도 나한테는 향기야. 누나의 향기."

"자기한테는 그런가 몰라도, 나한테서 그런 냄새가 난다는 것이 내가 싫거든요."
"까탈스럽기는."



그녀가 나를 뿌리치다시피 하더니 재빨리 오피스텔을 나간다. 어디를 간다는 말도 없다. 그녀가 화가 나있는 것은 아닐까?


나는 혼자 커피를 마시면서 TV를 보고 있었다. 야구 중계방송이다.

야구 경기가 끝나자 나는 욕실로 가서 샤워를 했다. 내 전화기에는 최수희가 보고 싶다는 문자메시지가 들어와 있다. 요즈음에는 내가 바빠서 그녀와는 한 달에 한 번 시간을 같이 보내기도 어렵다. 오늘은 꼭 만나야 할 것 같다.

샤워를 끝내고 욕실을 나섰는데, 아이린이 주방에서 내 커피를 다시 갖고 소파 쪽으로 걸어 나오고 있다. 그녀는 이미 옷을 갈아 입고 있었다. 짙은 바다색 미니스커트와 옅은 초록색의 반팔 남방이다. 아마도 외출이라도 하려는가보다.

내가 소파에 앉자 그녀가 내 옆으로 앉으며, 옆에서 나를 안는다. 내 등과 배로 그녀의 두 팔이 감긴다. 우리는 몸을 돌려서 마주보고 앉았다. 내 팔은 그녀의 허리를, 그녀의 팔은 내 어깨를 안았다. 여름날의 향기가 그녀에게서 물씬 풍긴다.



"이제 준비 됐으니까, 아까 그 키스 지금 해주세요."



아이린이 두 눈을 감고 턱을 치켜든다. 그녀의 붉은 입술이 굳게 닫혀 있다가 살짝 열린다. 그녀의 하얀 치열이 조금 드러난다. 내 얼굴이 그녀의 얼굴 가까이로 다가갔다. 내 혀끝이 그녀의 입술을 가르고 지나갔다. 그녀의 입술이 닫히면서 내 혀를 물고 빨아 당긴다. 나는 내 혀를 일어 넣어주었다. 그녀가 내 혀를 빤다. 나는 내 혀를 거두어들이고 그녀의 입술을 빨았다.



"하암. .. 아흐. .. 하아앙 .."
"어디 나갈거야?"

"하아. .. 내가 가긴 어디 가요?"
"그 새 샤워하고 와서 한 소리야."

"그럼 자기가 덤벼드는데 어떻게 그냥 있어요? 자기도 다시 샤워했구만?"
"나는 갈 데가 있어서 .."

"바쁘면 가봐요."




나는 아이린의 남방 앞에 단추를 열었다. 그런데 아이린은 단추들을 하나 건너 하나씩만 채워두었다.




"단추가 왜 이렇지?"
"자기가 다 풀려면 짜증낼까봐서요."

"내가 언제 누나한테 단추 때문에 짜증낸 적 있어?"
"그건 아닌데, 나는 자기 남방 단추 풀려면 짜증이 나던데요?"




그녀의 남방 앞이 벌어지고, 브래지어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뽀오얀 젖가슴 두개가 모습을 나타낸다. 나는 그녀의 젖꼭지를 입술로 물고 혀로 마찰한다. 그녀가 허리를 뒤튼다.




"아흑. .. 또 빨게? .. 아. ..하악. .."
"어."

"중년 여자 젖이 빨을 게 뭐 있다고."
"그런 소리를 왜 해? 안예쁜데도 빨겠어?"

"하긴. 자기는 주변에 널린게 여잔데 .."
"누나!"

"내가 틀린 말 한 것은 아니잖아요?"
"그래. 완전 맞는 말 해줘서 엄청 고마워."




나는 아이린의 몸에서 떨어져서 그녀로부터 돌아앉았다. 나는 그녀에게 등을 돌린 채로 커피를 마셨다. 아이린이 내게 백허그를 한다. 그녀의 머리가 내 뒷목에서 어깨로 천천히 옮겨온다. 나는 내 배에 모아진 그녀의 두 손을 덮었다.




"자기 화났어요?"
"그럼 화 안나? 누나가 나보고 화내라고 한 말 아니었어?"

"아니예요. 오해하지 말아요. 내가 나이 먹는 것이 슬퍼서 한 소리였어요."
"누나가 나이 먹은 것이 왜 슬퍼?"

"아까 기숙씨를 보니까 너무 비교 되잖아요."

"나이가 있는데, 비교가 안되면 비정상 아닌가? 그래도 누나는 나이를 먹어도, 몸매 만큼은 관리를 엄청 잘하고 있잖아. 이거 립서비스 아니거든요."

"그거야 .. 자기가 나를 잘 봐주니까 그렇죠."



그녀가 내 목을 핥기 시작했다. 그녀의 혀가 내 귀로 올라와서, 여기저기를 혀끝으로 들쑤신다. 귀 전체를 입안에 머금고 빨면서 천천히 뱉어내기를 반복한다.


나는 그녀의 두 손을 내 몸에서 들어내고, 등받이에 등을 기대고 앉았다.



"누나 도대체 왜 그래? 히스테리야? 아니면 벌써 갱년기라도 오는 거야?"
"그게 아녀요. 불안해서 그래요. 하루하루 이렇게 늙어가는 것이, 내 몸이 망가져가는 것이 .."

"누나 몸 망가지는 것 하나도 없어. 아직은 절대 아니야. 그리고 내 눈에 안 그러면 다른 사람들도 안그렇게 보거든요."

"하아아. .. 그거야 자기 생각이지."

"내 말이 믿어지지가 않아? 내일 우리 학교에 가서, 우리과 애들이랑 같이 만날래? 거기서 내가 걔네들한테 누나가 몇 살로 보이나 물어볼까? 누나는 아직 30대 초반, 많아야 중반으로 보인다니까."



아이린은 갑자기 내 무릎 위로 올라앉았다. 허벅지를 세우면서 내 입에 젖을 물렸다. 내가 젖를 입에 물자 그녀가 내 목울 팔고 감고, 나를 내려다보면서 말했다.



"알았으니까, 아까 빨려던 젖이나 빨아요."
"그럼 나랑 같이 내일 우리 학교에 가는거야?"

"그럴 필요 없어요. 안그래도 돼요. 자기만 지금처럼 나를 예뻐해줘도 돼요."
"뭐야아. 그럼 괜히 한 번 앙탈을 부려본 거였어?"

"그게 아니라 .. 40을 넘기면 불안하고 두렵다니까 .. 더군다나 자기가 김태현이잖아 .."




나는 그녀의 양쪽 젖가슴을 어루만지면서 빨았다. 두 손으로 젖무덤을 잡고 안으로 모으면서 두 개의 젖꼭지를 거의 동시에 혀로 마찰하면서 빨았다. 나를 내려다보는 그녀가 내 목을 감은 팔에 힘을 주어 당긴다.



"흐으으. .. 젖꼭지 이빨로 깨물어줄래요?"



나는 그녀의 젖꼭지를 앞이빨로 물고 혀로 마찰하면서 이빨에 조금씩 힘을 주면서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녀의 얼굴은 빨갛다 못해 흑빛으로 변해간다. 그녀의 인상이 잔뜩 찌푸려서 험상궂게 일그러진다. 그녀는 어금니를 깨문다. 그녀의 목에 핏줄과 힘줄이 돋는다. 그녀에게 SM 성향이 있는 것일까?

나는 그녀의 미니스커트를 들추고, 양손으로 양쪽 엉덩이를 그녀가 거의 아픔을 느끼도록 힘껏 움켜쥐었다. 그녀의 몸이 굳어진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다가 팬티를 잡고 당겨 내렸다. 그녀가 바닥으로 내려서더니 옷을 모두 벗어버린다. 아이린은 내가 입고 있는 반바지와 티셔츠를 벗긴다. 나도 팬티까지 모두 벗어 던졌다. 그녀가 내 앞에서 그녀의 등을 나를 향하게 하고 서더니 양손으로 테이블을 짚고 엎드린다. 얼굴을 테이블에 붙이고, 엉덩이를 내 쪽으로 하고 치켜든다. 나는 이 때 그녀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찰싹 소리가 나도록 때렸다.




"하악. 좋아. .. 갑자기 따갑고 아프니까 너무 좋아."




나는 그녀의 그 자세에서 한 쪽 발만 탁자로 올려서 짚게 했다. 이제 그녀의 하체는 한족으로 좌악 별어져 있다. 나는 그녀의 조개를 손을 쓰다듬다가 손바닥으로 때렸다. 점점 힘을 주어서 소리가 점점 더 크게 나타나게 했다.




"카악. .. 하악. 너무 좋아. .. 자기 거기 때리는 생각을 어떻게 했어?"




나는 아이린에게 침대로 가라고 했다. 그녀는 우리 옷과 내 커피잔을 들고 따라서 침실로 들어가고, 나는 화장실에 들렀다가 침실로 갔다.


우리는 나란히 침대에 걸터앉았다. 나는 커피를 마시면서 그녀에게 물었다.




"누나. 왜 이혼했어?"
"갑자기 그 얘기를 왜 .."

"혹시 지혜아빠랑 잠자리 할 때마다 맞았어?"




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로 가만히 있다. 저것은 분명 무언의 긍정이다.




"지혜 아빠를 주인님이라고 부르고? 얼마나 자주 그랬어?"




그녀가 또 고개를 끄덕인다. 그녀가 한숨을 내쉬더니 입을 열었다.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누나한테 수갑도 채우고, 몸도 이상한 밧줄로 묶고?"

"어. 맞아요."
"그렇게 맞으면서 누나도 흥분되고 좋았어?"

"아뇨. 나는 그냥 시키는 대로만 하고, 아프기만 했는걸요."
"누나. 너무 힘들었겠다. 어떻게 참았어?"

"나는 그러기가 죽기보다 싫은데, 그 남자는 꼭 그렇게 해야만 흥분이 된대요. 더는 못 하겠어서, 경식이 낳고 나서 바로 이혼했어요. 지금 새엄마는 거기에 잘 맞는 여자래요."


"그런데 아까는 누나가 나한테 맞으면서 왜 좋다고 했어?"

"내가 거짓말로 그랬어요. 옛날에 그 남자가 그랬던 것처럼요. 내가 그렇게 해주면 자기가 더 잘 흥분되는 줄 알았어요. 아까 새벽에 할 때 자기 안 쌌잖아요? 이번에도 또 그럴까봐서요."


"그럼 젖꼭지는 왜 이빨로 깨물으라고 했지?"

"자기가 빨아주고 만져주고 그러니까 너무 간지러워서 미칠 것 같았거든요."

"누나. 오해하지 마요. 나는 그런 SM 취향이 절대 아니야."

"맞아요. 그 때 지혜 아빠가 자기는 SM 취향이라고 했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해줘도 발기가 안된대요."

"그럼 이번에도 내가 그런 남자였다면 나랑 다시는 잠자리 안 하려고 했었어?"

"지혜가 대학에 들어갈 때 까지는 우리가 만나잖아요? 그 때까지는 하면 안돼요?"




나는 그녀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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