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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왕이 되자 - 28부
16-01-23 20:29 1,439회 0건
28. 개조 소녀 페르소나

사쿠라는 성태가 보내오는 소현의 마음을 감상하고 있었다. 형형색색의, 마치 물감을 아무렇게나 마구잡이로 짜 놓은 것 같은 것들이 분리되거나 뭉쳐지고 있었다. 그중 유독 강하게 다른 것들과 차별화 된 색깔이 있었다. 주홍빛과 붉은 빛의 가운데 쯤이라고 해야할까. 경계가 모호한 다른 색과는 달리 명확한 선을 그으며 차별화된 그 색의 구체는 주변의 색을 빨아들이며 덩치를 키워갔다. 사쿠라는 그것이 소현의 마음에 자리잡은 사랑과 소망이라고 확신했다. 그 색이 덩치를 키울수록 소현의 힘이 조금씩 강해지는 것을 느꼈다.

사쿠라는 마음을 감상하는 주인의 취미를 알 것같았다. 지금까지 성태가 보여준 마음은 하나도 같은 것이 없었다. 소현은 색깔로 표현 되었지만, 어떤 노예의 것은 미생물 군체 같기도 했고, 어떤 것은 프로그래밍 된 글자 같기도 했다. 같은 종의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만큼 다양한 형태와 매커니즘으로 제각기 움직이는 마음을 보며 그 인간의 행동양상을 이해해가는 것은 사쿠라에게 더 할 나위 없는 쾌감이었다. 저릿한 감각에 사쿠라의 보지가 젖었다. 뜨거운 자신의 몸을 느끼며 나직하게 말을 내뱉았다.

“아름다워.”

소현은 그 소리에 깜짝 놀라 키스하던 얼굴을 때어냈다. 부끄러움이 몰려왔고 구경꾼들이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고 감정에 젖어있던 자신을 책망했다. 성태는 그런 소현을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다 다시 얼굴을 가져왔다. 두 사람의 입술이 다시 한번 만났다.

리빙빙은 황홀경에 빠진 소현을 보며 품에서 작은 기계인지 벌래인지 모를 것을 꺼냈다. 소현의 쪽으로 던지자 그 기계와 생명의 중간 쯤 되어 보이는 것이 소현의 스커트 속으로 기어들어갔다. 한창 키스에 열중이던 소현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다.

“흠흠. 진정 좀 하지 그래.”

리빙빙의 말에 성태와 소현의 얼굴이 떨어졌다. 아쉬움과 몽롱함을 담은 눈빛이 서로를 바라보았다. 리빙빙은 쾌락에 젖은 사쿠라의 어깨를 툭 치며 정신을 차리게 했고, 짜릿함을 방해받은 사쿠라는 짜증 어린 눈빛으로 리빙빙을 바라보다 한숨을 쉬고 맞은편으로 가 앉았다. 리빙빙이 뒤따라 사쿠라의 옆에 앉았다.

“설명해야 할 게 더 있어. 악마들은 다들 각기의 권능으로 자신의 욕망을 충족 시키며 능력을 강화하지.”
“네.”

악마에 대해서는 아는 게 거의 없었던 소현이 성실히 설명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성태의 권능에 대해서 먼저 말해야겠네. 성태의 권능은 섹스야. 사춘기 남학생의 강한 성욕이 그의 권능으로 자리 잡은 거지.”

소현의 얼굴이 빨개지며 천천히 성태를 향해 고개가 돌아갔다. 고장 난 로봇의 목처럼 움직이는 소현의 얼굴을 보며 성태 역시 얼굴이 빨개졌다.

“내가 맘대로 정한게 아니에요. 그냥 그렇게...됐어요.”

성태의 변명에 소현은 당황을 잠재우지도 못한 상태로 고개를 끄덕였다. 사쿠라의 설명이 이어졌다.

“정확히 말하자면 성태는 섹스를 한 상대의 힘을 빨아들여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당장은 이렇다 할 장점이 없는, 나중을 바라봐야 할 대기만성 형 권능이라고 볼 수 있지.”
“그럼… 어… 저랑 섹...스하면 성태가 강해진다는 그런 이야기인가요?”
“그렇게 되겠지만 너는 아군이니 그런 의미 없는 짓을 해봤자 뭐하겠어. 네 힘이 강하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하급 악마랑 맞붙어도 더 밀릴 정도 밖에 안된다는 걸 알고 있어야 해. 너의 강함이라는 건 결국 인간들끼리 비교했을 때나 의미 있는거지. 더 성장한다면 몰라도 현재로서는 미약한 힘이야.”

참담한 마음을 느낀 소현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소현의 손을 성태가 살며시 잡자
그녀는 애써 미소 지었다.

“게다가 성태는 아직 자신의 힘을 사용하는게 미숙할테니 힘을 얼마나 빨아들일지도 모르는 상황이야. 컨트롤이 안되는 종류라면 네가 가진 힘을 모두 빨아들일 수도 있어. 성태 스스로 너를 죽이게 만들 생각은 아니겠지?”

사쿠라의 말에 성태의 안색이 새파래졌다. 소현은 이어진 손에서 성태의 떨림을 느끼며 고개를 저었다.

“당연히 그럴 생각은 없죠.”
“그래. 그럼 이제 알려줘야겠네. 나와 리빙빙은 성태와 섹스 할거야. 지금 여기서.”

소현의 표정이 멍해졌다. 순간적으로 사쿠라의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리빙빙에게 시선을 옮겼다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너무 심하게 당황해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입술만 달싹 거렸다. 그런 소현의 모습을 보며 리빙빙이 키득거리며 말했다.

“컨트롤 할 수 있는 종류의 힘이라면 우리랑 섹스하면서 익히면 될 거고, 할 수없는 종류의 힘이라면 앞으로 영원히 너와의 섹스는 힘들겠지?”

소현은 딱히 대답하지 못하고 입만 뻥끗 거렸다. 리빙빙이 말했다.

“그래서 어쩔래? 구경할래, 아니면 잠시 다른데 가 있을래?”
“안돼요!”
“뭐야, 딴 데 가있으면 안된다고?”
“아니, 그러니까, 그게 아니고… 너무 갑작스러워서.”
“시간 끌어봐야 좋을 게 뭐가 있어. 천사들도 아군이 죽었다는 걸 눈치 챈 순간부터 움직이기 시작 할 건데. 성태가 드러나기 전에 빨리 자신의 권능에 익숙해져야지. 운이 좋다면 천사들이 움직일 때 쯤 자신의 힘을 숨기는 것도 가능해 질 거야.”
“그게.. 그런데… 맞아! 성태가 힘을 다 빨아들이면 어떡해요! 사쿠라 씨랑 리빙빙 씨의 힘의 모두 빨아 들이면요? 그러면 두 분도 죽잖아요!”

섹스를 막을 일말의 희망을 느끼며 소현은 큰소리로 외쳤다. 응? 그렇지, 성태야? 그런 표정을 지으며 소현은 성태에게 얼굴을 돌렸다. 어색한 미소가 소현의 입가에 매달려있었다. 성태는 암담한 표정을 지으며 그녀를 바라보다가 손바닥으로 자신의 얼굴을 눌렀다. 사쿠라가 한숨 쉬며 말했다.

“기분은 알겠는데 목숨이 걸린 문제란 걸 있지마.”
“네에…”

소현이 한 풀 꺾인 목소리로 고개 숙이며 대답했다.

“그리고 우리는 신경 쓸 거 없어. 솔찍히 성태가 빨아들일 수 있는 힘의 양이 우리에게 위협적일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이제 막 탄생한 악마인데 그런 수준 일리가 있나. 어디까지나 인간인 너는 위험 하다는 거야. 그래서 어쩔거야. 여기서 지켜 볼 거야?”

제법 가혹한 질문이었다. 소현의 두 손이 자신의 스커트를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다른 방법이 없고, 급한 상황이라는 것도 이해했다. 그래도 싫은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소현은 자신의 입술을 깨물었다.

“보게 해주세요.”

떨리는 눈빛으로 성태를 바라보며 소현이 동의를 구했다. 성태는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누나가 안 보이는 곳에서 숨어서 그런 식으로 하고 싶진 않아요.”

리빙빙은 키득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눈에 띄지 않는 평상복 차림이었던 두 악마는 사쿠라가 품에서 어떤 기계를 꺼내 버튼을 누르자 치파오와 기모노를 입은 모습으로 변했다.

치파오를 걸친 리빙빙은 몸의 굴곡이 옷에 그대로 드러났다.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 그리고 옆 트임에 걸을 때마다 드러나는 각선미가 아찔한 풍경을 연출했다. 리빙빙은 싱긋 웃으며 성태에게 다가가 그가 앉은 그대로 바지와 팬티를 무릎까지 내렸다.

발기한 자지를 보며 소현은 두근거리는 심정으로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리빙빙은 치파오의 엉덩이 부분의 옷을 조금 끌어당긴 뒤 트임으로 갈라진 부분을 들어올리며 새하얀 엉덩이를 드러내고는 성태의 위에 앉았다. 번들거리는 보지에 미끌린 자지가 순식간에 속으로 들어갔다. 리빙빙은 짧게 한숨을 토하며 자신의 속에 들어온 자지를 느꼈다. 자신의 등 뒤로 성태의 가슴을 느끼며 기댄 뒤 다리의 힘만으로 천천히 몸을 들썩였다.

성태가 소현의 손을 꽉 잡았다. 소현은 침을 꿀꺽 삼키며 성태와 리빙빙이 결합한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리빙빙이 몸을 들썩일 때마다 소현은 자신의 몸이 성태의 자지에 쑤셔지는 이상한 감각을 느꼈다.

“아핫… 아앗… 응… 좋아…”
“으응… 응… 응… 왜… 나까지… 이런 기분이…”

리빙빙과 소현의 입에서 달짝지근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성태가 꽉 잡은 손이 뜨겁게 느껴지며 소현은 몸에 흐르는 저릿한 감각에 두 다리를 베베 꼬았다. 팬티가 축축하게 젖은 것이 느껴졌지만 어찌할 도리도 없고 성태의 손을 놓고싶지도 않았다. 소현은 성태의 어깨에 기대어 가쁘게 숨을 내쉬었다.

“아앙… 앙… 앙… 기분 좋아… 앙….”
“하앗… 이상해… 왜… 내가… 앙… 앙....”

리빙빙의 몸이 크게 들썩이기 시작했다. 격렬한 쾌감에 온몸을 비틀면서도 자지가 뽑히지 않도록 세심하게 몸을 흔들었다. 리빙빙의 혀가 조금씩 튀어나오며 욕정이 맺힌 표정이 되었다. 소현은 리빙빙이 몸을 격렬하게 흔들자 몸을 계속 꼬으다가 성태의 목에 얼굴을 가져가 뜨거운 숨을 토해냈다. 예전 성태와 섹스를 했을 때의 감각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몸이 떠오르는 것 같은 짜릿한 쾌감. 리빙빙과 소현이 동시에 오르가즘에 도달했다.

“아아아아앗!”
“으으응!”

리빙빙은 성태의 가슴에 자신의 등을 기대고, 소현은 그의 어깨에 얼굴을 기댄 채 쾌감의 여운을 만끽했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리빙빙은 자리에서 일어나 성태와 소현을 돌아보며 가볍게 윙크를 했다.

“아주 좋은데.”

소현도 성태의 어깨에서 고개를 들었다. 수줍은 표정이 되어 성태를 바라보았고 성태도 소현을 바라보았다. 성태와 리빙빙의 섹스를 보며 소현은 괴로움을 느끼기보다는 야릇한 쾌감을 느꼈다. 실제로 자신의 속살을 성태가 휘젓는 것 같은 착각에 이마에서는 땀까지 흐르고 있었다.

“이상해. 꼭 내가 섹스를 하는 기분이었어.”
“얼마나 사랑하면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거야?”

사쿠라의 말에 소현은 고개를 숙이며 입을 오물 거렸다. 뭐라 할 말을 찾을 수는 없었지만 어쩐지 뿌듯하고 기쁜 마음이 들었다. 소현은 성태의 볼에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성태는 그런 소현을 사랑스럽게 바라보았다.

이번에는 사쿠라가 움직였다. 일어나서 기모노를 감싸던 오비를 풀어내고 앞섬을 벌리자 속에 있던 알몸이 조금씩 보였다. 걸을 때 마다 천이 흔들리며 유감없이 유방과 보지가 드러났다. 그대로 성태 앞의 테이블에 걸터앉은 사쿠라가 요염하게 미소 짓자 성태가 일어났다.

이번에도 성태의 자지가 사쿠라의 속으로 부드럽게 들어갔다. 성태가 허리를 놀리자 질척한 소리가 나며 섹스의 시작을 알렸다. 조금 헐떡거리며 의자에 기대어 앉아있던 소현은 이번에도 성태의 자지가 들어오는 감각을 느끼며 몸을 떨었다. 한창 민감해져 있던 몸이 빠르게 반응했다. 성태는 사쿠라의 몸을 조금 당겨 허번지를 자신의 양손으로 잡고 허리를 강하게 흔들었다. 자지가 쑤셔질 때마다가 사쿠라와 소현이 격렬하게 반응했다. 사쿠라는 상체를 숙여 성태의 얼굴을 안으며 가쁜 숨을 토해냈다. 가슴이 자신의 얼굴로 다가오자 성태는 혀를 내밀어 그녀의 유두를 핥았다.

“아앙… 앙… 주인님… 좋아요… 좋아요…”

사쿠라가 저도 모르게 성태를 주인이라고 부르고 말았지만 쾌감에 취한 소현은 듣지 못했다. 의자에 쓰러진 소현은 자연스럽게 다리가 벌어진 채 성태의 자지를 느끼며 몸을 떨고 있었다.

“아… 아앙… 앙… 앙… 성태야… 성태야… 아앙…”


유두를 핥는 감각이 고스란히 느끼는 소현이 온몸을 비틀었다. 아까까지는 리빙빙과 똑같은 쾌감을 느꼈지만 이제는 사쿠라보다 더 짙은 쾌감에 젖어있었다. 리빙빙이 느꼈던 감각의
찌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다시 사쿠라의 감각을 느낀 덕이었다. 이성이 거의 날아간 소현은 헐떡거리며 하염 없이 성태를 불렀다.

피스톤 운동의 속도가 빨라졌다. 절정을 향한 막판 스퍼트에 사쿠라와 소현의 교성이 날카로워졌다. 곧 질 속에 정액이 채워지며 쾌감이 종착역에 도달했다. 사쿠라는 성태의 머리를 더욱 강하게 끌어안으며 양 다리를 부들거렸다. 소현은 의자 위에 있던 두발에 힘이 들어가며 허리가 들려 올라갔다.

“아아아아아앗…”
“하아아아앙…”

성태는 사쿠라의 등을 가볍게 쓸어주며 그녀의 가슴에 키스를 했다. 달콤한 여운을 즐기며 사쿠라와 소현은 성태의 손길을 느꼈다. 사쿠라에게서 몸을 뽑아낸 성태가 몇걸음 뒤로 물러나다 소현의 옆으로 갔다. 헐떡거리는 소현이 성태를 향해 몽롱한 시선을 보냈다.

“좋았어요?”
“...응.”

성태가 소현의 이마에 키스하자 그녀는 눈을 감고 나른한 미소를 지었다.

“아직.”

성태의 말에 소현이 살며시 눈을 떴다. 짓궂은 표정을 하며 자신을 향해 웃는 성태의 얼굴이 보이자 소현의 눈동자가 떨렸다. 여기서… 더?

성태가 일어나자 자연스럽게 선수가 교체되었다. 리빙빙은 바닥에 업드려 주인의 자지를 기다렸고 성태는 그녀에게 망설임 없이 걸어가 자지를 밀어 넣었다. 이번에는 여운조차 가시지 않았던 터라 소현의 몸이 미친 듯이 떨렸다.

“자… 잠깐… 아앗… 아앗… 으응… 잠깐만… 이상해… 아앙...”
“괜찮아요.”
“안돼… 안돼… 이상해… 이상하다고… 안돼…”

성태가 킥킥거리며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리빙빙은 주인의 자지를 충실하게 받아들이며 허리를 움직였다. 혀를 내밀고 헥헥거리며 성태를 돌아보자 그가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리빙빙은 기뻐하며 질을 힘차게 조였다.

벌벌 떨며 쾌감에 취한 소현의 위에 사람의 무게가 느껴졌다. 질 벽을 긁어내는 자지를 생생하게 느끼며 눈을 뜨자 사쿠라가 그녀를 깔고 엎드려 있었다. 사쿠라의 눈에 즐거움이 깃들어있다.

“남자 친구가 없어서 쓸쓸했지? 내가 위로해줄게.”

아니... 잠깐… 소현은 말도 내뱉지 못한 채 입에서 어어 하는 소리를 내다가 자신의 목을 핥는 사쿠라의 혀를 느꼈다. 혀가 닿을 때의 부드러움과 그것이 남기고 간 침을 질척함을 느꼈다. 가뜩이나 버티기 힘든 쾌감이 더 증폭되었다. 머리가 새하얗게 변하는 것 같았다. 질 속에 또 한번 뜨거운 열기를 느끼며 성태가 사정했음을 깨달았다.

소현은 자신의 몸 위에 무게가 더 해지는 것을 깨닫고 시선을 돌렸다. 사쿠라의 등 뒤를 올라탄 성태가 키득거리며 웃고 있었다. 무게에 고통을 느끼면서도 항문의 입구를 축축하게 젖은 막대가 툭 건드리는 것이 느껴졌다. 자신의 존재 의의를 잊어버린 항문이 뱉는 것이 아닌, 삼키는 것에 대한 기대로 꿈틀거렸다. 성태의 자지가 사쿠라의 항문을 파고 들었다. 소현의 입에서 침이 흘렀다. 소현의 벌어진 입은 이제 닫힐 생각을 하지 않았다. 마치 처음부터 그런 기능은 없었던 것 처럼 단지 몇 미리씩 움찔거릴 뿐이었다. 어느샌가 나타나 소현의 얼굴 옆에 꿇어 앉은 리빙빙이 그녀의 귀를 핥았다.

“히익… 히이이이익…”

소현은 자신이 누구인지 뭘 하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쾌감의 크기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된 것은 이미 한참 전이었는데도, 쾌감은 그 몸집을 더 불리고 있었다.

“칠칠치 못하긴.”

리빙빙이 재미난 장난감을 본 아이처럼 소현이 침을 질질 흘리는 꼴을 바라보았다. 혀를 내밀어 그녀가 흘린 침을 핥았다. 피부의 세포 하나 하나가 성감대가 되버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제 몸을 움직이거나 비틀거나 하는 행동 따위는 전혀 할 수 없었다. 그저 땀 흘리며 악마들이 가지고 노는 대로 몸을 맡기는 것 뿐.

이성은 한참 전에 사라져버렸어야 했지만 성태는 소현의 이성 마지막 한자락을 붙잡고 놓아주질 않았다. 기절하는 것도 미치는 것도 허락하지 않았다. 온전하게 이 쾌감을 기억하도록 소현의 마음에 지시를 내렸다.

소현은 항문 속이 뜨거워지는 느낌을 받으며 벌어진 입을 움찔거렸다. 성태가 몸을 일으키자 사쿠라와 리빙빙이 소현에게서 조금 떨어졌다. 망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성태는 그런 생각을 하며 소현의 팬티를 벗겼다. 물에 빠지기라도 했던 것 처럼 완전히 젖어서 액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부탁이니까 망가지지 말아줘. 성태는 소현을 바라보며 빙긋 웃었다. 성태는 소현의 반응이 너무 재밌어서 멈출 마음 따위는 조금도 들지 않았다. 고개를 돌릴 힘도 없는 소현이 눈동자만 굴려 성태를 바라보았다. 여전히 짓궂은 미소를 띄고 있었다.

“힘 조절 생각보다 어렵지 않네요.”

설마, 지금? 소현은 미치지 않을 자신이 없었다.

“누나만 혼자 내버려둬서 너무 마음 아팠어요.”

성태가 소현의 치마 속에 자지를 가져갔다. 보지 입구를 자지가 가볍게 훑자 소현은 그냥 미쳐 버리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태가 키득거리며 자지를 밀어넣었다. 소현의 위를 덮으며 몸을 밀착시켰다. 얼굴과 얼굴이 마주했고 쾌락에 중독된 소현의 얼굴이 성태의 눈에 똑똑히 들어왔다. 욕망을 움직여 소현의 마음을 주물렀다.

“사랑해요, 누나. 아까보다 훨씬 더 사랑해요.”
“어억… 어...어억… 으...어어어…”

소현은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머리가 점점 쾌감을 받는 것 외의 일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어갔다. 자지가 쑤셔질 때마다 성태의 욕망이 통제를 잃고 혼란 그 자체가 되어버린 소현의 마음속에 쓰며 들었다.

섹스 중인 소현의 몸이 빛 무리에 휩싸이며 페르소나의 기본 변신형으로 바뀌었다. 맨 살을 군데 군데 드러내는 짧은 옷이라던지. 조금만 움직이면 팬티가 보이는 붉은 스커트. 스커트와 오버니삭스 사이에서 오히려 강조되는 허벅지. 소녀적이면서도 도발적인 붉은색 스트랩 힐. 성태의 욕망은 무지한 소현에게 가르쳐주었다. 이런 옷이 전투에 적합하지 않다는 건 당연한 것이었는데… 천박함과 섹시함의 경계선을 아슬아슬하게 줄타기 하는 이 옷의 목적을 소현은 이제야 깨달았다. 성태의 성욕을 일으키고 교미하기 위한 복장이라는 것을.

“성태야… 성태야… 아앙…”
“사랑해요.”
“나도… 나도… 하아아… 사랑해…”

소현의 마음 속에 성태에 대한 사랑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 갔다. 꽉 채워버릴 듯한 사랑의 크기에 마음이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성태를 향한 사랑이 소현의 마음 전체가 되었다. 그 사랑을 베이스로 한 마음 속에서 평생 동안 살아오며 정립한 모든 가치관들이 새롭게 질서를 이루었다. 소현은 정신이 맑아지는 것을 느꼈다. 자신을 미치게 만들었던 쾌락은 순순히 받아들일 수 있었다. 소현은 눈물을 흘렸다.

“세상에…”

소현이 중얼거렸다.

“사랑해, 나도. 이렇게… 이렇게 너를 사랑할 수 있다니.”

다시 태어난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소현은 벅차오르는 감동과 함께 찾아온 쾌락을 즐겼다. 성태는 소현의 전부였다. 당연한 사실인데 그걸 이때까지 왜 깨닫지 못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어떻게 그런 것도 모르고 살았을 수가 있을까? 소현은 어리둥절 했다. 자신을 찔러오는 성태의 자지에 감사한 마음을 가졌다. 기분이 좋았다. 17년 간의 인생은 그냥 숨만 내뱉으며 존재만 했던 기간에 불과했다. 이제 서야 비로소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깨달은 소현은 참지 않고 신음을 내 뱉았다.

“아앗… 앙… 앙…”
“기분 좋아요?”
“너무 좋아. 행복해. 고마워… 으응… 네가… 있어줘서… 너무 고마워.”
“그렇게 생각하니 다행이네요.”

성태는 만족했다. 개조 인간을 만들 때보다 힘은 훨씬 적게 들이면서 더 강하게 소현을 재탄생 시켰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재밌었다. 자신의 정액을 애원하는 질의 수축을 느끼며 성태가 소현의 얼굴을 핥았다. 소현은 성태의 행동 하나 하나를 모두 감사히 받아들였다. 그가 정액을 토해내자 소현은 성태의 양 볼을 자신의 손으로 잡았다. 성태가 얼굴을 숙여 혀를 내밀자 소현의 입이 벌어지며 그것을 받아들였다. 혀와 혀가 얽히며 서로의 돌기를 느꼈다. 이윽고 두 사람의 얼굴이 떨어지자 두 입을 잇는 진득한 침이 가늘게 연결되었다가 떨어졌다.

“돌려줘요.”

성태가 말하자 무슨 말인지 소현은 깨달았다. 자신의 허벅지에 붙어있던 생명과 기계의 중간쯤 되어보이는 장치를 때냈다. 사쿠라의 발명품으로 타인의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수신기였다. 아마 지금 사쿠라와 리빙빙에게는 자신의 감각을 남에게 전송하는 송신기가 있을 터였다. 언제 붙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소현은 이것 덕분에 새롭게 태어날 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가볍게 웃었다.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소현이 물었다. 성태는 악마가 아니란 것도, 왜 자신에게 접근했는지도 모두 알았다. 하지만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이었다. 성태는 자신의 전부니까.

“다른 마법 소녀들을 찾아내야죠. 힘을 흡수할 생각이라서요.”
“왜?”

소현이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성태는 그런 힘 따위는 필요 없었다. 천사들 때문에 위험하다는 것도 모두 거짓말이라는 것을 자신은 이미 알고있었다.

“마법 소녀들의 힘을 흡수하면 나도 변신 같은 걸 할지도 모르잖아요.”
“변신 능력은 내가 제일 강할 텐데. 애초에 나는 능력 자체가 한번 더 변신하는 거라서. 내가 죽을 때까지 힘을 빨아들이면 가능하지 않을까?”

태연하게 자신의 목숨마저도 바치겠다는 말을 하는 소현을 보며 성태는 웃었다. 한 치의 의구심도 없이 성태가 원한다면 그렇게 되어도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며 말하는 소현이었다.

“누나는 나랑 오래 놀아줘야죠.”

성태가 키득거리며 말하자 소현은 감동한 눈으로 성태를 바라보았다.

***

작가의 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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