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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M - 1부
16-03-25 14:10 27,654회 0건
“그래서 야간비행하고 나면 꼭 술이 땡기더라고”

정말 술이 고팠던 듯 M은 종이컵에 반쯤 찬 소주를 단숨에 입 안으로 털어넣었다. 방금 비행을 마치고 온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는 빨간 립스틱이 종이컵 윗부분에 선명하게 남아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동네 편의점 앞 간이 테이블에 놓여진 소주 한 병과 아직은 따듯한 오리구이. 일년 열두달 내내 한밤중에도 30도를 오르락내리락하는 후덥지근한 동남아의 더위 속이었지만 차가운 소주가 목을 타고 내려갈 때만은 시원했다. 아니. 길게 뻗은 그녀의 목이 더 시원했을 수도 있다. 가슴이 깊이 파인 딱 달라붙는 티와 잠깐이라도 방심하면 속옷이 그대로 보일 듯 한 짧은 핫팬츠.

“그렇다고 이시간에 불러내야했냐?”
“시내 나가긴 귀찮단말야. 한잔 더 줘.”
“넌 뭐 손이 없냐?”

해외 생활에 지루해진 차, 인터넷에서 가끔 만나서 놀 동갑내기들을 구한다는 글을 보고 별 기대없이 나갔던 모임에서 처음 만난 M은 공교롭게도 바로 옆 동네에 살고 있었다. 워낙 작은 나라다 보니 멀다고 해도 기껏해야 지하철로 한 시간 정도였지만 걸어서 20분 거리에 술친구가 산다는 것은 나쁘지 않은 일이었다. 모두가 어색한 첫 만남에서 M은 타이트한 민소매 드레스를 입고 나와 남자들에게는 흑심 가득한 눈빛을, 여자들에게는 질투 가득한 시선을 한몸에 모았었다. 얼핏 나X뮤지스의 고양이상 멤버를 닮은 얼굴에 170이 넘는 늘씬한 키. 매일같이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서 탈출하고자 비행이 끝나면 M은 우리 집 근처 편의점으로 나를 불러내렸다. 해외에서는 한국인 마트에나 가야 볼 수 있는 소주를 근처에서 파는 유일한 곳이었으니까.

“나같은 미녀가 같이 마셔 주는데 고맙지 않냐?”
“계산까지 니가 해 주셨으면 더 고마우셨을텐데 말이다.”

어느새 소주 한 병을 비우고 다음 병도 반정도만 남아 있었다. M은 살짝 취기어린 눈으로 테이블에 기댄 채 헤실헤실 눈웃음을 지었다. 립스틱은 반쯤 지워져 있었다. 내 옆으로 의자를 질질 끌고 온 M이 자기 다리를 내 무릎 위에 턱 하고 얹어놓았다. 남성용 팬티 수준으로 짧은 핫팬츠 아래로 곧게 뻗은 긴 다리에 잠시 시선을 뺏긴 나는 뭐 하냐고 물어볼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주물러줘. 나 다리아파.”
“미쳤냐?”

퉁명스러운 대답과는 반대로 내 손은 어느새 M의 종아리를 주무르고 있었다. 술도 살짝 들어간 마당에 여자가 다리를 맡기는데 손이 안 갈 남자가 어디 있을까. 직업이 직업이라 그런지 꽤 관리를 하는 듯 M의 다리는 내가 본 여자들 중 단연 선두를 차지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눈치를 보며 설렁설러 주무르는 척을 하던 손에는 어느새 제대로 힘이 들어가고 있었다. 물론 다른 부위에도 힘이 들어간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무릎 아래에서만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던 손은 어느새 허벅지 위로 슬금슬금 위치를 옮겼다. 자연스럽게 오금 부분부터 타고 올라간 손은 M의 계곡 근처를 슬그머니 터치하고 돌아왔다.

“으음..너 너무 올라오는거 아냐?”

정신이 번쩍 들었지만 손을 兮?아쉬웠다. 어차피 다리도 M이 먼저 올려 놓은 데다가 둘 다 적당히 취해 있는 상태. 아무렇지 않은 듯 손을 은근슬쩍 허벅지 중간쯤으로 옮기며 마사지를 계속했다.

“타이마사지 안받아봤냐? 촌스럽긴.”
“니 음흉한 표정이나 거울로 보고 타이마사지 얘기를 하시지?

면박과는 다르게 M의 입가에는 슬그머니 미소가 걸려있었다. 그녀의 미소를 보자마자 다리 사이에 힘이 더 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방금 전까지 가득했던 너무 늦게까지 마시면 내일 고생한다는 생각은 깡그리 사라져 버린 지 오래. 오늘 잘하면 M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슬금슬금 손이 다시 M의 허벅지 위쪽으로 기어올라갔다. 부드럽게 자신의 다리 위를 감고 올라오는 손을 보면서 M의 얼굴은 점점 더 붉어졌다. 술에 취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했다. 허벅지 바깥쪽을 따라 손 끝이 핫팬츠 안쪽을 드나들자 M의 숨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손이 안쪽으로 스며들려던 즈음, M이 갑자기 의자에서 일어났다.

“나 담배좀.”

방금까지 내 무릎 위에 놓여 있던 긴 다리로 휘적휘적 걸어가는 M의 탱글한 엉덩이를 보며 내 분신은 더욱 화를 내기 시작했다. 여기까지 온 이상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 밤에는 거사를 치뤄야 한다는 사명감마저 생기고 있었다. 등을 돌리고 담배를 문 그녀 옆에 아무렇지 않게 다가간 나 역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다. 해외 비행이 잦은 것을 증명하듯 이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길다란 한국 담배가 내 속이 타들어가듯 바자작 타들어가고 있었다. M의 눈치를 살피며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지 머리를 굴리던 나는 마지막 담배 한 모금을 빨아들이고 M의 손을 잡아끌었다.

“집에 가자. 오늘은 데려다 줄게.”
“어? 나 혼자 가도 되는데? 그리고 술 더 안 마셔?”
“취해서 얼굴 뻘개졌으면서 무슨 술이야.”

더 마시고 싶지만 오늘같이 피곤한 날 더 마셨다가는 안 선단다. 택시를 잡아탄 나는 M을 택시기사 뒷자리로 밀어넣고 바로 옆에 찰싹 붙어앉았다. M 역시 싫은 눈치는 아니다. 차가 출발하는것과 동시에 슬그머니 M의 허벅지 위에 손을 올려놓았다. 살짝 뜨거워진 체온이 보드라운 피부를 통해져 전해져 왔다.

“하루종일 서있으니 무리가 가긴 가나보네.”

방금과는 다르게 손을 허벅지 깊은 곳으로 아무렇지 않은 듯 집어넣었다. 문과 나 사이에서 도망칠수도 없는 곳. 핫팬츠 사이로 기어들어간 손가락 사이로 탄력적인 그녀의 허벅지가 한가득 비져나왔다.

“으...응. 오늘 장거리 비행이었어.”
“어디 갔다 왔는데?”
“항저우.”

담배기운이 돌아서인지 마사지가 효과가 있는지 딱 붙어 있던 M의 다리가 슬그머니 벌어졌다. 이때다 싶었던 내 손은 더욱 깊숙히 M의 허벅지 사이를 파고들었다. 뻣뻣한 핫팬츠 속으로 매끄러운 속옷이 손끝에 느껴지는 순간 M의 몸이 물고기 튀듯 움츠러들었다.

“야, 택시기사가 봐.”
“바로 뒷자린데 어떻게 보이냐. 그리고 안마해주는건데 좀 보이면 어때.”

손이 깊숙히 들어간 것보다 택시기사 시선이 더 신경쓰인단 말이지? 이미 반쯤 넘어온 듯 한 M의 다리 사이를 손이 바쁘게 움직였다. 조금씩 아주 조금씩 부드럽게 계곡 근처를 터치하는 손길에 M은 어느새 시트 깊숙히 몸을 묻고 있었다. 티내지 않으려는 듯 애쓰고 있었지만 M의 허리는 이미 꿈틀거리며 손길에 반응했다.

“으음. 야 우리 이러면...”

M이 뭔가 말하려는 순간 택시가 M의 콘도 앞에 멈춰섰다. 아쉬움에 M에게서 떨어진 나는 지갑을 열어 택시기사를 원망하며 계산했고 M은 말없이 차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거스름돈을 거부하며 후다닥 뒤따라 나간 M의 얼굴은 혼란스러운 표정이었다. 벌써 술이 깨려고 하나? M의 콘도 앞 가게에서 맥주 두 캔을 사 온 나는 수영장 근처의 선베드로 M을 이끌었다. 보통 콘도 한가운데에 수영장이 있지만 그 중 으슥한 곳 한두개는 있는 법. 이미 시간은 밤 열한시가 넘어 돌아다니는 사람은 없었지만 그래도 조용한 곳으로 M을 안내했다. 선베드 두개를 끌어다 붙여놓고 맥주 캔을 따자 M은 마지못한 표정으로 선베드에 몸을 눕혔다. 담배에 불을 붙이고 맥주를 한 모금 들이키는 것과 동시에 내 손은 다시 M의 허벅지 위로 향한다.

“야 너 너무 대놓고 들이대는거 아냐?”
“들이대다니? 힘든 친구 마사지해주는거 안보여?”
“마사지하는 부위가 점점 야해지는데?”

M이 그러거나 말거나. 내 손은 점점 더 음란하게 M의 새하얀 허벅지를 더듬었다. 말려 올라간 핫팬츠는 이미 속옷만 간신히 가리는 상태. 선베드에 점점 더 깊게 파고드는 M의 다리가 천천히 벌어지고 있었다. 아예 M의 앞으로 자리를 옮긴 뒤 양손으로 허벅지를 쓸어올렸다. 새하얀 핫팬츠의 가랑이 부분은 어둑어둑한 조명에도 티가 날 정도로 흠뻑 젖은 지 오래. 손이 은밀한 부분을 향해 천천히 올라갈수록 눈을 감아버린 M의 다리가 스르륵 벌어졌다. 마침내 두 엄지손가락이 핫팬츠 속을 파고들자 M은 아예 눈을 감아버렸다. 동시에 입에서 흘러나오는 신음소리.

“아아아...이. 이러면 나 책임 못진다.”

속옷은 이미 흠뻑 젖어 새하얀 피부에 찰싹 달라붙어 있었다. 팬티를 들어올리고 더 깊은 곳으로 손을 뻗자 M의 허리가 튀어올랐다. 양 엄지로 부드럽게 꽃잎을 위 아래로 쓰다듬었다. 갑작스런 자극에 다리를 오므려 보려 했지만 이미 내 손이 강하게 막아버린 상태. 끈적한 음모가 손가락 아래에서 비벼지고 계곡에서는 끊임없이 물이 흘러나왔다.

“원래 물이 많은거야? 아니면 내가 해줘서 이래?”
“무슨소리야. 너 손 안E래?”

누가 들을세라 한껏 목소리를 낮춘 M의 경고. 하지만 말과는 다르게 M의 손은 나를 밀쳐내지도, 자신의 계곡을 탐험하는 손가락들을 쳐내지도 않았다. 다만 선베드 손잡이를 꽉 움켜쥔 채 바들거리며 떨고 있을 뿐. 한 손을 빼고 더 깊게 손을 밀어넣었다. M의 입에서 헉 하는 소리가 새어나온다.

“언제가 마지막이야?”
“...몰라”
“손이 불편해서 그런데 단추좀 풀어도 되지?”
“뭐라고?”

애초에 대답을 들으려고 물어본 건 아니었다. 왜 이제야 풀어주느냐는 듯 핫팬츠 단추는 너무도 손쉽게 풀려나갔다. 자연스럽게 내려간 지퍼 사이로 연한 베이지색 속옷이 모습을 드러냈다. 물론 지금은 계곡에서 흘러나온 물에 젖어 진한 베이지색 속옷이 되었지만. 당황한 듯 M의 눈동자가 흔들렸지만 거기에서 멈출 생각은 없었다.
“자. 이제 바지 내릴게.”
“뭐, 뭐?”
- - - - - - - - - - -

M의 손이 후다닥 움직였지만 내 쪽이 더 빨랐다. 반쯤 끌어내려지다 골반에 겉쳐 멈춰진 바지를 붙든 M은 혼란스러운 표정이었다.

“나, 난 친구랑은 섹스 안해.”
“나도.”
“하아아앙”

성감대가 계곡에 집중되어 있는 듯, 얇은 한 장의 천으로 감추어진 M의 계곡이 손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핫팬츠를 끌어올리려는 노력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흠뻑 젖어 은밀한 곳의 윤곽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팬티 위로 손가락이 미끄러졌다. 깊은 균열을 타고 흘러가는 손가락 위로 끈적한 액체가 듬뿍 묻어났다. 여기쯤이겠지, 클리토리스가 위치할만한 곳에서 멈춘 손가락은 손끝을 빙글빙글 돌리며 애액 가득한 천 위를 지긋이 눌러갔다. M의 허리가 파들거리는 것을 본 나는 더욱 집요하게 손을 움직였다.

“우리가 꼭 친구만 해야 될 필요는 없잖아?”
“그만해...사람들 다 봐....”
“아무도 안 지나가는 것 같은데? 사람들 안 보니까 계속 한다?”

그리 크지 않은 선베드였지만 M이 워낙 슬렌더였던 덕에 그녀를 살짝 옮기고 그 옆에 눕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앙증맞은 작은 리본이 달린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넣자 까슬한 음모가 만져졌다. 이제는 허벅지에 걸쳐져 있는 핫팬츠는 더이상 손을 막을 수 없었다. 단숨에 깊숙한 곳까지 손을 밀어넣고 M의 양 둔덕을 검지와 약지로 벌렸다. 미끌거리는 둔덕이 손에 와 닿는 느낌이 황홀했다.

“입술 좀 빌릴게.”

M이 어떤 것에 더 놀랐는지는 아직도 알 수 없었다. 갑작스럽게 덮쳐온 입술일지, 음란한 소리를 내며 벌려졌던 계곡 한가운데로 들어가 꽃잎을 쓰다듬은 중지인지는. 시간이 흘러가기를 잊은 듯, 잠시 어떤 일도 벌어지지 않은 채 심장소리만이 비좁은 선베드 위에 포개어진 나와 M 사이에 쌓였다. 앙다물어진 입술 사이로 혀가 비집고 들어가는 순간, 늘씬한 M의 팔이 내 목을 끌어안으며 매달려왔다. 멈춰 있었던 시간이 순식간에 몰아닥친 듯 심장이 빠르게 뛴다. 나의, 그리고 M의 심장이. 어느 새 적극적으로 변해버린 그녀의 혀가 내 혀를 밀어내고 이빨 끝을 더듬으며 엷은 신음 소리를 흘렸다. 이미 반쯤 들어간 손가락이 그녀의 꽃잎 속을 휘젓자 깊은 곳에 숨어있던 애액이 왈칵 쏟아져 나왔다.

“하아...하아....하아”

떨어진 입술 사이로 가느다란 실 한 가닥이 늘어졌지만 우리 둘 모두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아무 말 없이 쳐다봄 서로의 눈에는 음란한 흥분만 가득했다. 이미 여기가 콘도 한가운데 수영장이라는 것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다시 입술이 서로를 탐했다. 방금 전 과감하게 쳐들어온 M의 혀를 벌주기라도 하듯, 이번에는 내 혀가 M의 혀를 괴롭혔다. 반항이라도 하려 들면 계곡 속 깊숙히 들어간 손가락이 그녀의 부드러운 살 속에서 헤엄쳤다. 그때마다 움찔거리며 나에게 안겨 오는 M의 달뜬 입술. 아무 말 없이 그녀를 쳐다보던 나는 팬티에서 손을 꺼냈다.

“나 키스하고 싶은데, 해도 되지?”
“어? 방금...”

남녀가 역사를 쓸 때, 부정이 아니면 긍정인 법. 아슬아슬하게 무릎 끝에 걸려있던 핫팬츠를 벗겨 그녀의 가방에 집어넣은 나는 선베드 밖으로 그녀를 잡아끌었다. 내일을 위해 잠들었을 주민들을 위해 가로등은 꺼진 지 오래. 수영장 물 속에서 일렁이는 조명만이 어슴푸레 주변을 밝히고 있었지만 M은 부끄러움에 몸을 배배 꼬았다. 얼굴이 홍당무가 된 채로 어떻게 속옷을 가려야 할 지 모르는 그녀를 좀 더 으슥한 수영장 구석 화단으로 잡아끌었다.

“저기 나 바지 좀 입으면 안될까? 여기 우리 집이거든?”
“그럼 키스를 못하잖아.”

돌려세운 M을 화단을 잡게 한 뒤 방어할 새 없이 팬티를 잡아내렸다. 순식간에 드러나는 M의 작고 새하얀 엉덩이 늘씬한 다리가 갈라지는 곳에는 꿀물 가득한 계곡이 반들거리고 있었다. 당황한 M이 몸을 들었지만 남자 힘을 당해낼 수는 없었다. 허리를 눌러 M의 몸을 90도로 꺽이게 한 나는 무릎꿇고 M의 꽃잎에 입을 들이밀었다. 키스한다고 했잖아. 위가 아니라 아래쪽 입일 뿐이야. 바둥거리던 M의 입에서 헉 하는 소리가 튀어나왔다. 혀가 뜨거운 그녀의 속살을 파헤치고 깊은 곳으로 숨어들었다. 허리를 붙잡은 손 하나를 떼어도 M은 몸을 일으키지 않았다. 어느새 엉덩이를 살며시 내 쪽으로 밀어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살짝 뒤쪽에 있는 그녀의 계u을 핥고 빨아들이면 M의 입에서는 음란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악기를 연주하듯 내가 움직이는 대로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그녀. 자유로워진 손 하나를 앞쪽으로 가져가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휘저었다.

“애아 이으아아오 해아아(내가 키스한다고 했잖아)”

그 와중에도 자기의 은밀한 곳에 대고 말하는 건 못 참겠나 보다. 화단을 꼭 움켜쥔 채 바들거리는 팔로 자신을 지탱하던 M이 힘겹게 입을 열었다.

“아응...거기 핥으면서 말하지 마...”

가끔은 말을 잘 들어주고 싶을 때도 있는 법. M의 부탁대로 나는 말 대신 그녀의 계곡을 유린하는데 집중했다. 새하얀 피부와는 다르게 살짝 어두운 색이었지만 흠뻑 젖어있는 속살은 밝은 분홍색이었다. 이 더운 나라에서도 시큼한 냄새 한 점 없는 그녀의 안에서 샘솟는 물로 입 주변이 번들거렸다. 바짝 힘이 들어가 있던 다리에 힘이 스르륵 풀리기 시작했다. 그녀가 도망가는것을 제지하던 팔은 이제 M이 쓰러지지 않도록 지탱해주고 있었다. 턱이 얼얼해질 즈음, 몸을 일으킨 나는 그녀를 돌려세웠다.

“이제 내 차례 끝”

화가 잔뜩 난 살덩어리는 속옷을 찢을 듯 부풀어올라 있었다. 잠시 망설이는 듯 한 M의 입에 입술을 맞추자 머뭇거리던 그녀의 손이 속옷 위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속옷 밴드를 살짝 벌려 그녀의 손을 집어넣자 가늘고 긴 손가락이 수줍어하며 기둥 주변을 휘감았다. 방금 전까지 난간을 짚고 있어서였는지, 아니면 내가 너무 흥분해서였는지 서늘하게 느껴지는 그녀의 체온이 기분좋았다. 점점 용기를 내어 적극적으로 변해가는 손길 속에서 입을 뗀 그녀는 부끄러워하며 입을 열었다.

“저기 내가 지금 치아 교정중이라서....니가 해준 것처럼 제대로는 못해...”

수줍게 얼버무리며 내 속옷을 내린 그녀가 무릎꿇고 앉아 기둥을 손으로 쥐었다. 꺼덕거리는 끄트머리에 맺힌 물을 손가락으로 쓱 훔쳐낸 그녀는 입을 벌리기 전 나를 올려다보며 샐쭉 눈웃음을 쳤다. 고양이를 닮은 M의 눈이 예쁘게 휘어졌다. 이빨 위로 철로가 깔리지 않은 대신 이빨 안쪽으로 교정기가 붙어있었다. 요즘은 미관상 그렇게 한다나. 까칠한 쇠붙이의 느낌도 잠시. 부드러운 그녀의 혀가 내 몸을 휘감는 것이 느껴졌다. 상당히 잘 한다는 그녀의 말과는 다르게 어딘지 살짝 어색해 보이는 동작. 교정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방금 전까지 친구였던 사람의 물건을 사랑해주고 있기 때문일까. 그도 아니면 자기 콘도 수영장 구석에서 하의를 다 벗은 채 예쁜 엉덩이를 달빛에 드러내고 무릎꿇고 있기 때문일수도 있었다. 무슨 상관이 있을까. 아름다운 여자가 자신의 물건을 입으로 사랑해 준다는데. 그저 그 순간만은 어떤 현란한 기술도 상관 없이 M을 사랑스럽게 쳐다볼 수 있었다. M의 입은 따듯했고, 혀는 부드러웠다.

“아”

긴 생머리가 앞뒤로 찰랑이며 흔들렸다. 머리를 쓸어 넘기자 살짝 달아오른 얼굴로 내 물건에 상처를 내지 않기 위해 집중한 그녀의 표정이 보인다. 낮에는 단정하게 틀어올린 머리와 도도한 표정으로 승객들을 맞이했을 그녀가 지금은 머리를 풀어헤치고 입으로 남자의 물건을 품고 있다고 생각하니 흥분이 몰려왔다. 조심스레 움직이는 혀가 귀두 끝을 간질이고 오므린 입술이 기둥을 따라 위아래로 바쁘게 움직였다. 몇 분 지나지 않아 저 아래쪽에서부터 묵직한 느낌이 전해져 왔다. 말 대신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쥐자 M은 다시 나를 올려다 보더니 찡긋, 윙크를 보낸다. 모 연예인을 닮은 그녀의 눈매에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며칠 사용하지 않아 가득 차 있던 정액이 참을 새도 없이 순식간에 그녀의 입 안으로 터져나왔다. 설상가상 꽤나 깊숙히 들어가 있었던지 그녀의 눈이 동그래졌다. 끊임없이 목이 꿀렁대는 걸로 보아 꽤 양이 많은 듯 했다. 먹으라고는 안 했는데. 몸을 부들거릴 정도의 긴 사정이 끝나자 M은 기둥을 훑으며 입에서 내 물건을 꺼냈다. 이미 대부분 목으로 넘어갔지만 입에 남아있던 정액들을 화단에 뱉어낸 M은 아직까지도 화가 풀리지 않은 물건 끝을 혼내기라도 하듯 손가락으로 가볍게 퉁겼다.

“야 누가 말도 없이 안에다 싸래?”

응? 윙크한 게 허락이 아니었나? 마음과는 다르게 퉁명스러운 대꾸가 튀어나다.

“누가 허락도 없이 귀한 내 새끼들 먹어버리래?”

툭탁대는 말과는 달리 애정어린 눈빛으로 서로 째려보던 M과 나는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풋 하고 웃어버렸다. 그녀의 예쁜 계곡에 다시 한 번 입을 맞추고 팬티를 올려주려 하자 M은 그럴 필요 없다며 팬티를 벗어버린다. 하긴 이미 너무 젖어서 입기는 찝찝할테지. 예쁜 엉덩이와 음란한 계곡이 다시 핫팬츠 사이로 사라지는 것을 아쉬워하며 나도 옷을 추스렸다.

“나 누구 꺼 먹어본 건 처음이야.”
“근데 그럼 왜?”
“너무 깊게 들어와서 어쩔수 없었어. 그리고 계속 나왔단 말야. 숨막혀 죽는줄 알았네.”

자연스레 팔짱을 끼는 그녀에게 입을 맞췄다. 끈적한 키스가 아닌 고생했다는 의미의 장난스런 입맞춤. 그렇게 속에 아무 것도 입지 않은 핫팬츠 차림의 엉덩이를 살랑거리며 콘도로 들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한참동안이나 쳐다보던 나는 시계를 확인하고 절망했다. 젠장, 새벽 두시라니. 내일 출근은 다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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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에 올렸던 사진, 혹은 글 중 뭔가 문제가 되어 계정이 삭제되었네요.

다시 올립니다. 승무원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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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링 [25세](대구)
차분하고 키165입니다,남친 찾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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