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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위 레이디(Lady) - 1부3장
16-01-23 20:48 3,411회 0건

효주를 포함하여 경기에 나서는 모든 선수가 이 경기 만큼은 결코 지면 안된다는

결연한 각오로 코트에 나선 것에 비해 경기를 잘 풀어가지 못했다.

1세트는 효주의 팀이 일방적으로 경기를 잘 이끌어 가나 싶다가

후반부 팀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점차 동점을 허락하더니,

결국 듀스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까지 가서야 어렵사리 1세트를 따왔다.

허나 비록 세트를 내줬지만 속수무책으로 끌려다가 동점까지 만들고 듀스로 끌고 가

분위기를 타버린 상대편의 2세트, 별 힘도 써보지 못하고 세트를 내주게 되었다.

팀의 분위기가 평소보다 가라앉아 있었다.

감독이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의 부족한 부분을 짚어 지적해 주었지만,

집중력이 떨어지고, 오랜만에 느끼는 무력감과 그간 계속 이겨오기만 하였던

팀이었기에 오늘 코트 위 선수들이 느끼는 충격과 상실감은 생각보다 컸다.

코트 위로 나서는 발걸음이 무거워 보였다.

효주 역시 풀이 죽어 어깨가 푹 가라 앉았다.

오늘 효주의 공격 성공률이 30%가 채 되지 않았다.

말 그대로 세터가 10번 공을 올려주면 끽해봤자 2~3번 공격이 먹혔다는 소리였다.

큰 키에 비해 블로킹득점도 몇 번 나오지 않았고, 효주의 트레이드 마크인 강한 서브도

맥없이 날아가 상대편에서 받아내고 있는 실정이었다.

효주가 공격이 막혀 상대편에게 기회를 넘겨주어 점수를 내줄 때마다

선배들은 다독거리며 힘을 불어넣었지만 웬일인지 평소 효주답지 않은 경기력에

스스로가 답답하였다.

그러하여 3,4세트를 연달아 내주고 만 효주의 팀은 그대로 경기장에서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1위가 뒤바뀌고 시즌이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팀은 2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아직 경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었지만 효주는 그 어떤 자책에 쌓여 있었다.

스스로 답답함에 자책하며 체육관을 빠져 나가고 있는 효주에게 다희 선배가 다가와

위로의 말을 건넸다.

“너 때문에 진게 아니야, 오늘 다들 컨디션이 별로 였단 거 잘 알고 있지?

너무 기죽지마. 다음 경기 잘 준비하자. 오늘만 날이 아니잖아.”

그녀는 효주의 어깨를 두드렸다.

허나 효주는 여전히 풀이 죽어 다희 선배의 말에도 쉽사리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다.

구단 버스에 오른 선수들은 침묵 속에 놓여진 채 다시 1시간 30분 여를

달려 클럽 하우스로 돌아왔다.

이미 저녁 9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선수단과 감독은 오늘 경기의 패인을 분석하고,

부족했던 부분을 훈련으로 충당하였다.

효주 역시 오늘의 실수를 만회하려 힘든 와중에도 꿋꿋히 훈련에 임하였다.

도중에 오늘 효주가 했던 어설픈 동작들이 자꾸만 머리에 스쳐갔지만, 되도록이면 훈련에 집중하려 애를 썼다.

경기로 피로가 쌓인 상태였지만 군말 없이 모든 선수가 버티며 감내하던 시간이 흘렀다.

때늦은 11시를 넘어가고 있었고, 그제야 감독은 다음 훈련날짜를 공지하며 선수들을 해산시켰다.

경기 후 훈련으로 녹초가 된 선수들은 빨리 샤워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채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역시 땀으로 흠뻑 젖은 효주에게 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다희선배가 다가와 다정하게 말하였다.

“효주야 씻고 같이 갈래? 태워줄께.”

“아 고마워요 선배, 빨리 씻고 나올께요. 먼저 나온 사람이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기로 해요.”

다희는 응, 그러자-- 며 짐을 챙겨 바쁜 걸음으로 락커로 향했다.

효주 역시 가만히 숨을 고르다 거의 마지막으로 체육관을 나와 집으로 돌아갈 때 입을 옷을 가지러 락커로 향했다.

락커룸에 들어서자 이미 다른 선수들 전부가 샤워룸으로 간 듯 텅 비어 있었고,

몇몇 선배들이 의자에 앉아 핸드폰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효주는 보이는 선배에게 안부를 물으며 락커에서 후줄근한 추리닝을 꺼냈다.

그녀는 피곤한 몸을 이끌며 터덜터덜 걸어 자신의 샤워룸에 들어갔다.

11시가 넘은 고요한 밤 중에 들리는 거라곤 이곳 저곳에서 들리는 거라곤 1인용 샤워룸의 거센 물줄기 소리뿐 이였다.

본인만의 공간에 들어선 효주는 지쳐버린 오늘 하루의 긴장이 탁 풀리며, 발이 풀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질끈 묶어놓았던 머리끈을 풀었고 땀이 스며든 긴 생머리는 축 늘어져버렸다.

효주는 거울 앞에 서 땀과 오늘 부진으로 조금은 초췌해진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 보았다.

땀이 흐른 얼굴엔 머리카락 몇 가닥이 볼에 달라 붙어 언뜻 조금의 퇴폐미까지 엿보였다.

핼쑥해진 모습에도 효주의 아름다운 미모와 유니폼 아래로 숨겨진 볼륨이 여실히 들어났다.

숨을 마시고 내쉴 때마다 조금씩 부풀어 오르는 젖가슴의 볼륨은 가히 눈부셨다.

그녀는 거울 속의 자신을 멍하니 바라보다 긴 한숨으로 깨어나 깨작거리며 옷을 벗으려 하였다.

땀으로 젖은 윗도리를 벗어 걸이에 걸어놓고 마저 바지를 벗으니 하얀 팬티가 드러나던 와중, 샤워룸 밖에서 들려오는 또렷한 목소리가 효주에게 닿았다.

“효주야, 나 희은 언닌데 잠깐 문 좀 열어 줄 수 있을까?”

효주는 영문도 모른 채 반쯤 벗은 바지를 다시 고쳐 입고,

위는 가슴만 간신히 가리는 브라만 입은 반나인 채로 걸어가 문을 빼꼼히 열었다.

밖엔 평소 안면이 있던 희은 언니가 자신의 속옷과 옷가지들을 두 손으로 든 채 난감한 표정으로 서있었다.

그녀는 평소 경기에서 부진했던 선수들을 잘 다독거리며 선수단 내의 분위기를 끌어올려주는

고마운 선배였다. 정작 본인은 요 몇 년간 주전경쟁에서 밀려나 백업이나 원포인트서버로나 간간히 기용되던 선
수임에도 그는 자기 맡은 바 묵묵하게 해내는 선배였다.

다만 조금의 소심한 성격이 있어 항상 락커룸이나 선수 대기실에서 조용한 언니였지만 효주는

평소 그런 희은 선배에게 고마운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효주는 문 밖으로 고개만 간신히 내밀며 희은을 쳐다보았다.

“아, 희은 선배, 무슨 일이에요?”

희은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

“다름이 아니라. 그…..내 샤워룸이 안에서 잠겨버렸는지 통 안 열려서…”

그녀는 머뭇거리다 말을 이었다.

“…..같이 샤워 좀 할까 하는데….. 괜찮을까?”

효주는 그간 동성간에도 혼욕을 한 적이 없어 잠시 문고리를 잡고 망설였지만, 고민하려 하여도 옷가지를 들고 서있는 처연한 희은의 모습에 별 수 없이 문을 열어주었다.

“고마워, 효주야.”

희은은 마치 남자친구의 집에 처음 들어가는 거 마냥 조신하게 걸어 효주의 샤워룸으로 들어왔다.

애초에 1인용으로 이용될 목적으로 지어진 2~3평 남직한 샤워룸이라 효주와 희은이 들어서자 꽉 차 보였다.

희은은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세면대에 자신의 옷들과 속옷을 내려놓았다.

효주는 그런 희은을 보며 미안하지 않아도 된다는 요량으로 농담을 건넸다.

“내 집에 들어온 여자는 언니가 처음이에요.”

희은은 효주가 수줍은 척 능청스러운 연기를 하자 풋-하고 웃으며 효주를 바라보았다.

효주는 동성간의 혼욕이 익숙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이게 굉장히 이례적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였기에 희은을 마주 본채로 담담하게 바지를 내렸고 순백의 팬티가 드러났다.

쫙 벌어진 골반의 하얀 살결 위로 팬티끈이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었고, 아주 작은 삼각형이

효주의 은밀한 곳을 부족한 듯 애써 가리고 있었다.

불룩한 작은 언덕 위로 우거진 음모가 하얀 팬티 면으로 투영되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하였고,

반듯한 두 다리 사이로 올려다보면 보이는 효주의 가랑이 사이, 은밀한 곳의 도톰한 살집과 갈라져 있는 따뜻한 흔적이 팬티 위로 여실히 드러나 보이는 듯 했다.

마치 손가락에 대보면, 따뜻한 입김을 불어 줄 듯한 탐스럽고 먹음직스러운 곳이었다.

속옷 차림이 된 효주는 희은에게 물었다.

“선배는 뭐, 저 다 씻으면 그 때 씻으실래요?”

효주는 그렇게 말하면 브라를 벗었다.

희은은 브라로부터 벗어난 효주의 하얗고 탐스러운 가슴과 수줍게 솟은 연한 갈색의 유두를 슬쩍 보며 대답했다.

“아니….. 나도 피곤해서 빨리 같이 씻는게 좋겠어.”

희은도 알몸이 되어가는 효주를 보며 자신도 천천히 옷을 벗기 시작하였다.

효주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디 내놓으면 아름답다고 평할 만큼 희은의 몸매도 아름다웠다.

호리호리한 몸매에 가슴은 효주보다야 빈약했지만 매끈한 허리라인은 효주와 비견될 만 하였고,

굴곡진 골반으로부터 이어지는 눈부신 다리는 유난히 눈에 돋보였다.

거기에 브라 마저 벗으니 그 안에 숨어있는 작고 귀여운 분홍색 젖꼭지가

긴장하였는지 한껏 부풀어 있었다.

효주는 이어 팬티도 벗어 내려놓자 정갈하게 다듬은 음모와 하얀 다리 사이 두툼한 살집이 분홍속살을 앙다문 채 드러났다.

효주가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비비적거리며 서로 맞붙는 그 ‘보지’의 살집과

그 안의 푸딩같이 부드러운 속살……효주의 육체는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까지 나름의 의미가 있었다.

같은 여자가 보기에도 감탄할 정도로, 모든 여성들이 탐낼 만한 아름다운 육체에

희은을 속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뤄진 효주의 글래머러스한 육체에 정점을 찍는 그 아름다운

정갈한 음모와 그 아래 다소곳하게 자리한 깊은 골짜기 같은 곳.

희은은 힐끗 보며 그 육체미에 시선을 떼지 못하였다.

효주는 희은이 자신의 몸을 그 어떤 ‘생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지는 신경도 안쓰며,

머리 위 달려있는 샤워호스를 만지작거렸다.

“근데 샤워호스가 하나뿐이라 조금 불편하겠어요.”

팬티를 벗으며 희은이 대답했다.

“그냥 하지 뭐, 어차피 오늘 하루만 같이 하면 되는데, 불편해도 좀만 참아줘.”

알몸이 된 희은이 가방 속 샤워볼과 작은 샴푸통과 그 외 세면도구를 들고

효주 곁으로 다가왔다.

가까이서 바라본 효주의 몸은 더 아찔하였다.

그 어떤 잡티나 상처도 없이 하얀 피부에, 수려한 곡선, 가슴, 허리, 다리,,,거기에 은밀한 그 곳까지…

작고 아담한 샤워룸, 하나의 샤워호스 아래 알몸이 된 효주와 희은이 서있게 되었다.
.
조금만 손을 잘못 움직여도 서로의 몸에 닿을 듯한, 서로의 숨이라도 닿을 듯한 가까운 거리였다.

효주가 물을 틀자 온수와 뿌연 증기가 효주와 희은을 감싸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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뿅~~ [21세](충북)
남친 생기기 전까지만 정 나누지않는 육체적 애인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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